아침에 눈 떴는데 창 밖에 훤하다 싶더니만 아니나 다를까 또 눈이 오고 있다.
엊그제 온 눈도 아직 못 치웠는데 그 위에 소복소복 더 쌓여있다.
인간의 마음이 어찌나 간사한지 오늘은 일도 학교도 안 가는 날이라 그냥 아무 생각없다. 내일 걱정은 좀 되지만. 내일은 또 어케 되겠지.
어제 맥주 만드는데 정신팔려;;;; 장도 하나도 안 봐 놨는데 뭐 먹나. 라면도 없는데.
조금있다 K군이랑 장화 신고 눈길을 헤치고 식량을 찾으러 나가봐야될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