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초콜릿 먹을 일이 많아진다.
캐나다에 와서 재밌었던 것 중 하나가 다 큰 어른들의 초콜릿에 대한 태도였다.
아저씨건 아줌마건 마치 어린 아이들처럼 초콜릿을 보고 즐거워하고 테이블에 놓여 있으면 그냥 못 지나치고 꼭 하나씩 집어먹는 것이 참 신기했다.
직원 휴게실에 놓여져 있던 초콜릿 상자. 퍼디스라는 초콜릿 전문점 제품이다. 뒷쪽에 보이는 메뉴판(?)을 보고 자기가 좋아하는 맛으로 골라먹을 수 있다.
퍼디스는 밴쿠버 웬만한 쇼핑몰에는 다 입점해 있는데 우리같은 경우 일부러 초콜릿을 사먹는 일은 거의 없지만 퍼디스를 지나게 되면 특제 돼지바 – 한국의 돼지바처럼 생겼는데 바닐라 아이스크림 바를 녹인 초콜릿에 재빨리 담갔다 꺼낸 후 너츠 부순 것을 잔뜩 묻혀준다. 맛있다! – 를 사먹곤 한다. 난 과일맛 시럽을 안 좋아해서 한국에선 돼지바를 잘 안 먹었지만. (근데 돼지바 아직 있나.. 갑자기 궁금..)
그나저나 아까 낮에는 친구들이 가져온 직접 만든 초콜릿을 몇 개 먹었더니 더 이상 단 것이 안 땡겨서 안 먹었는데 지금 사진을 보고 있으려니 먹고싶네..;;
내일 돼지바나 먹으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