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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1일 일, 12일 월 맑음, 13일 화 비

11일 일요일엔 나는 다섯시까지 근무를 하고 K씨는 일곱시까지 근무. 퇴근하고 공항으로 열심히 달려가 도착한 손님 D선배를 마중했다. 공항에서 멀지 않은 곳에 맛있는 중국음식점이 있기 때문에 그곳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

[飲食男女] – 소룡포

전에 한번 포스팅한 적이 있는 곳인데 이번 올림픽 때 뉴욕타임즈에까지 소개가 되었었다. 일단 이 집에서 가장 잘하는 소룡포를 주문하고, 새로운 음식 몇가지를 시도해보았다. 

단단누들 – 요즘 수타면에 입맛이 높아져 그냥 그런대로 먹을 만했다 정도?

K씨가 사랑하는 작장면. (짜장면의 한자 표기. 중국발음은 모름;)
짜장면의 유래가 된 음식일 거라 추측되는데 맛은 다르다.
이집의 작장면은 맛이 좀 단 편이었음.

그리고 호기심많은 D선배가 주문한 상하이식 닭요리. (상하이 식당이었다.)
튀김닭에 소스가 부어져 나오는데 맛만 보고는 싸오게 되어 며칠후 우리 반찬으로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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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와서는 K씨가 미리 사놓은 맥주 12병을 둘이 마시는 모습을 보며 나는 먼저 취침.
(다음날 출근해야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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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근무 후 손님맞이를 핑계로 오후 근무를 빼고 일찍 퇴근해 미리 시내구경을 하고있던 D선배와 K씨와 합류, 그랜빌 아일랜드로 향했다. 날씨가 너무 좋았다.

[놀자] – 그랜빌 아일랜드

일식 수제 사케집이 생겨 두 사람은 시음을 하러 들어가고…


딸기와 나는 볕을 즐겼음.

누군가가 시음을 하고 두고간 잔들.
신문에 난 기사들을 테이블에 끼워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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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케 시음후 그랜빌 아일랜드의 작은 맥주 양조장에 점심 겸 맥주를 맛보러 갔다. (알고보면 음주 기행을 온 D선배였던 것이다.)


시음용 세트메뉴.

맥주잔 밑 받침대에 맥주이름이 쓰여있어서 마실 때마다 이건 뭐였지? 하지 않고 마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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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를 마시며 수다를 떨다가 섬 구경을 조금 더 하고, 다운타운으로 향했다.
레바논 음식점에서 저녁을 먹기로…

베지테리언 플래터의 일부. 콩으로 만든 각종 딥들을

얇은 빵에 찍어먹는다.

테이블 샷.

주변 분위기 샷.

나머지 베지테리언 플래터.
콜리플라워 튀김, 밥요리, 렌틸 콩요리 등이 소스와 함께 서브된다.

양고기 요리.
양고기는 처음인데 제법 맛이 괜찮았음. 다들 고기류를 잘 안 먹어서 조금씩만 맛보았다.
D선배님, 맛있게 잘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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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와서는 D선배가 선물로 가져온 맛있는 와인과 또 맥주 12병(…을 마시는 모습을 보고 나는 또 먼저 취침.)

다음날 아침에 남은 전날 밤 음주의 흔적들.

확실히 한국에서는 술마실 일이 잦아서 그런가 D선배는 쌩쌩히 다음날 떠나가고 이틀간 알콜에 절여졌던 K씨는 몸을 추스리는데 약간 시간이 필요했다는 이야기입니다.
D선배님, 덕분에 간만에 (사실 두달전에 만났지만 ㅋㅋ) 재미있는 시간 보냈어요. 머잖아 또 놀러오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