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일,월 근무하고 오늘은 휴일이다.
요즘 들어 쉬는 날은 항상 친구들을 만나 뭔가를 했었기 때문에 오늘은 간만에 아무 계획도 잡지 않고 셋이서 쉬기로 했다. 어제 늦게서야 제빵기를 돌리기 시작해 새벽 2시가 다 되어서야 잤기 때문에 늦잠을 푹 자고 싶었지만 휴일이라선지 일찍 눈이 떠졌다.
일어나서 인터넷을 좀 보다가.. 어제 밤에 반죽해 냉장고에 넣어 저온발효시켜놓은 빵을 구웠다.
아마씨 가루를 섞어 구워서 거뭇거뭇하다. 아직 뜨거울 때 썰어서…
크림치즈를 바르고 오이를 얹고 후추를 갈아 뿌리고…
토마토 얹고…
치즈를 올리고… 블랙커피와 함께 아침으로 냠냠.
상추나 샐러드 야채보다 오이가 씹는 느낌이 좋네.
상추나 샐러드 야채보다 오이가 씹는 느낌이 좋네.
오이랑 토마토 얻어먹고 기분좋은 딸기 찌야하러 화장실 가는 중.
밥을 먹고는 어제 밤에 빌려놓은 Fantastic Mr. Fox를 봤다.
웨스 앤더슨의 영화는 마구마구 재미있진 않지만 그래도 뭔가 감칠맛이 있다.
저녁때 반납하기 전에 한번 더 볼까 생각중.
영화를 보고 나서는 동네 산책. 오늘은 정식 하이킹이 아닌 간단버전으로…
딸기는 뭘 보나.
어딜 가나 하는 짓은 똑같다.
산책로 옆의 개울에 단둘이 있던 오리부부.
이 개울로 연어가 올라온다고 하니 가을에 보러와야겠다.
이 개울로 연어가 올라온다고 하니 가을에 보러와야겠다.
이쪽은 아직 나무들이 겨울스럽네..
딸기는 뭘 저렇게 열심히 보고 있을까…
집중집중…
니가 그렇지 뭐.
어느 집 앞에 피어있던 자목련. 예쁘다.
저녁을 일찍 먹고 점심은 간단하게 때우기로… 해서 K씨는 나초칩을 먹고 나는 어제 사온 크래커를 먹고.
말린 과일과 너츠류를 넣어 얇게 잘라 구운 기름기없는 크래커.
듬뿍 바른 크림치즈. 다 먹지도 못할 거면서 큰 통 산다고 구박한 K씨에게 보여줘야 함.
그래도 저지방으로 샀다.
그래도 저지방으로 샀다.
지금부터 Fantastic Mr. Fox를 한 번 더보고 저녁땐 파스타나 밥으로 간단하게 먹을 예정.
(추가 – 저녁밥)
요즘엔 재료가 한가지 있으면 후딱 요리해서 먹는 것이 예전보다 많이 쉬워졌다.
어제 사둔 아스파라거스를 마늘편과 멸치와 함께 포도씨유에 볶았다.
두부에 튀김가루를 살짝 바르고 검정깨를 묻혀 튀겼다.
고소하게 잘 어울리는 맛.
고소하게 잘 어울리는 맛.
통통한 깨~ ㅎ
K씨가 만든 참치 샐러드 (내일 주먹밥이나 샌드위치를 만들어 점심 도시락으로 쌀 예정.)
이렇게 맛나게 저녁을 만들어먹었음. 이제 DVD 갖다주고 쓰레기 버리고 씻고 잘 거임.
현재 딸기는 내 배위에 앉아있고 두번째 보는 판다스틱 미스터 폭스는 막바지로 들어서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