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하이킹 갔다가 동네 중국집에 밥먹으러 갔다.
정말 중국사람들만 가는 집이라 의사소통도 어렵고 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시키는 것보고 저거 달라고 주문해보았다. (외식이 모험이다 ㅋㅋ) K군은 국수를 주문했다.
나온 음식은 따뜻하고 달콤한 두유와 튀긴 빵. 빵은 저 가위로 툭툭 잘라서 (싱겁고 약간은 짭짤한 찹쌀 도너츠의 느낌?) 두유에 적셔 먹는다. 제법 먹을 만 하지만 아침으로 먹기엔 기름기가 너무 많은 느낌.
그리고 보니 예전에 어떤 블로그에서 중국사람들이 아침으로 길거리에서 길쭉한 튀긴 빵을 사서 먹더라는 글을 본 기억이 난다.
지난번 소룡포를 먹어본 이후 우리는 요즘 상해식 중국요리를 더 좋아하게 되었다. 그 전에는 주로 광동식 딤섬을 먹으러 가거나 매콤한 사천식 식당에 가곤 했는데 요즘은 맛있는 소룡포 집에 가끔 들러주는 것이 휴일의 기쁨. (근데 현지화가 안 된 식당들이라 외국인들 입맛에는 안 맞을 수도 있을 듯.. 우리도 외국인이건만.. 왜 맛있는 거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