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쯤 먹을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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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부지런히 쇼핑을 갔다.
워낙 물건을 험하게 쓰는 편이라 고급품은 잘 사지 않는다. (물론 꼭 그 이유 때문만은 아니지만 ㅎㅎ)
패셔니스타 스탈님이 지푸라기 가방을 권해줘서 그쪽으로 유심히 보다가 발견한 가방.
냐옹님이 지푸라기는 또 옷에 걸린다길래 지푸라기와 느낌만 비슷한 것으로 결정. (말도 참 잘 들음. ㅋ)
사진을 올리고 싶으나 지금 티스토리가 업로드 오류가 나서 링크만.
이 체인점의 캐나다 가격은 26불이었는데 세일에 쿠폰을 이용해서 한 17불 정도에 구입.
여름까지 편하게 잘 들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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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로이 거닐고 있는 거위들.
좀 있다 푸드드득 하면서 다들 물로 도망가길래 봤더니
요녀석이 장난쳤네.
점심은 간만에 스시를 먹었다.
저렴한 가격 때문에 항상 기다렸다 먹어야 하는 북적북적한 동네의 스시집.
그러다보니 회전율이 빨라져 재료도 상당히 신선한 편이다.
큼직한 연어 초밥. 한개에 1.2불.
한국분이 경영하시는 집이라 초고추장에 무친 참치회 정식이 있다.
스파이시 투나 사시미/스시 콤보 7.95불.
이건 왜 시켰는지 모르겠는데 어쩌다보니 주문한 튀긴 캘리포니아롤 – 3.95불(정도).
초밥이 큼직큼직해서 무척 배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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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오는 길 차 안에서 참견하는 딸기여사.
새로산 가방 손잡이가 머리에 얹혀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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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고 김치사러 갔다가 절인 배추 사서 담가버리자고 급 의견일치-
그러나 만드는 과정에서 어찌나 티격태격했는지 김치 만들기로 한 것 후회막급 ㅠㅠ
1차 김치대전 – 다 말려놓은 그릇을 치우지 않고 그 위에 물이 떨어지는 설거지를 올리는데 대한 의견대립-
무채를 썰어서 속을 만들었어요.
2차 김치대전 – 속을 너무 작은 그릇에 버무리는 데 대한 의견대립-
3차 김치대전 – 절인 배추를 다시 씻어 써야 하는지 그냥 쓰도록 나온 것인지에 대한 의견대립-
어쨌거나 김치는 완성되었습니다.
간만에 (아마 처음으로?) 포기김치를 만들었다.
김치를 다 만들고 나니 웬지 기분이 좋아져서 다시 분위기가 좋아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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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엔 엊그제 김치찌개하고 남은 삼겹살을 볶아 기름을 빼고 콩나물과 함께 밥을 지어서…
양념장 (간장, 파, 마늘, 깨 간 것, 아마씨 가루) 듬뿍 얹어서
겉절이와 함께 먹었습니다.
간소하지만 맛있었던 저녁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