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씨 일보는 동안 근처의 동네 아트갤러리와 함께 있는 공원에서 노닥노닥..
잔디 냄새가 좋아요.
민들레가 지금은 예쁘지만 곧 씨가 날리면 구박덩어리로 변하겠지.
딸기가 걷지 않으려고 해서 공원에서 해바라기…
뭘 보고 있어..?
뒤쪽도 구경하고.
따땃하니 잠이 솔솔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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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씨는 볼 일을 마치고 집으로 오고 나는 저녁때 갑자기 근무를 하게 되어서 도서관으로.
비타민D를 흠뻑 흡수해서 그런지 힘도 나고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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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목요일은 오후+저녁 근무.
열심히 일하고 났더니 조금 피곤해져서 금요일엔 집에서 푹 쉬고…
저녁엔 K씨가 퇴근길에 사온 피자로 식사를.
브로콜리 새싹을 얹어서 먹었어요.
새싹듬뿍 피자.
피자 남은 것으로 토요일과 일요일 점심도 싸갔음. (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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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엔 나만 출근했는데, 퇴근길에 저녁 뭘 먹을까 하고 집에 전화했더니 회사 업무 관련 자격증 시험 공부를 하느라 여념이 없던 K씨가 짜장면? 하길래 급 먹고 싶어져 한국마켓으로.
풀무원 짜장에 오이를 얹어 먹었어요.
(먹고 밥도 비벼 먹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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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고 나서 공부 때문에 머리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K씨와 머리 식힐겸 쇼핑가서 아이스크림을 사왔다.
이렇게 여러가지가 섞여있다.
초콜릿, 바닐라, 커피맛 초코볼, 캐러멜, 땅콩버터 초코볼 등등이 섞인 완전 무시무시한 맛;;;
아이스크림의 이름은 <만일 내가 백만가지 맛을 가졌다면>.
Barenaked Ladies (캐나다 밴드로 이번 동계올림픽 개막식 등의 행사에도 참여하였음)의 노래 <만일 내가 백만달러가 있었다면>을 패러디한 이름이다.
노래가 꽤 재미있다.
좋은 해설이 있어 링크거니 시간있는 분들은 한번 읽어보세요. 노래랑 같이 들으면 재밌음 ㅎㅎ
가사 때문에 복권 광고에도 사용되어 이래저래 귀에 많이 들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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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금요일엔 모처럼 잘 안쓰는 선반 정리를 했는데 딸기가 어렸을 때 갖고 놀던 장난감들을 많이 버렸다.
딸기여사 요즘은 장난감을 잘 안 가지고 논다. (먹을 것만 밝힌다;;)
좋아하던 것 몇가지 새로 빨아 주었더니 뜻밖에 노친네가 갖고 논다…
장난감만 갖고 놀아주어도 기쁨.
(삑삑이는 애저녁에 터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