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심하지는 않지만 좌골신경통이 살살 괴롭히는 중. 오늘 K군은 출근하고 나도 내일이면 또 나가서 일해야 하기 때문에 집에서 조용히 쉬면서 회복에 전념하려고 하는데 너무 같은 자세로 앉아 있으면 좋지 않다고 해서 가볍게 몸을 움직이려다 결국 옷장을 다 들어엎는 대공사에 돌입. (그러니까.. 다리 아프다고 찡찡댔지만 결국 살 만 한 거였..?)
지난 한 해동안 입지 않았던 겨울옷들을 구제품 가게에 갖다주려고 싸다보니 이렇게나 많다;; 진작 갖다줄 것을.. 공간을 이렇게 낭비하다니. 그 사이 다른 사람들이 잘 입을 수도 있었을텐데.
새 옷이라도 무슨 이유로든지 불편한 옷은 계속 두어봤자 손이 안 가고, 낡아서 보풀이 나도 마음에 들어 아직도 기증해야 할 지 고민이 되는 옷들도 있다. 그런 옷들은 입으면 좀 초라해보이고… 오늘은 큰 맘 먹고 일단 작년 겨울에 한번도 안 입은 옷은 거의 몽땅 쌌다.
그래도 아직 옷이 많다. 여름옷은 입었었는지 잘 기억이 안 나서 일단 걸어놓고 여름내 한 번씩 입어봐 아니다 싶으면 그때그때 바로 기증하기로 마음먹었다. 옷을 좀 정리를 해야 새로 사더라도 기분이 좋을 것 같다. 오늘 보니 여름동안 입을 윗도리는 꽤 많아서 바지만 한 두벌 마련하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