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한국에서도 관련상품을 파는 등 많이 알려진 것 같지만, 이곳의 10월 31일 할로윈은 제법 여러가지 행사로 분주한 날이다. 일단 아이들이 여러가지 다른 모습으로 분장하고 무시무시하게 장식해놓은 집들마다 찾아다니면서 사탕을 받으러다니느라 들떠있어 어른들도 덩달아 바쁘다. 어린 아이들이 없는 집이라도 파티도 하고 분장을 하고 즐기곤 한다. 무슨 날이란 날은 모두 무시하고 사는 우리는 평일과 변함없는 날을 보냈지만.
오늘 퇴근하고 차 한잔 마시며 숙제하고 있는데 찻집에 아직 할로윈 장식이 남아있어 사진찍어 보았다.
할로윈을 몇번째 보내면서 가장 한국과 달랐던 점은 이곳의 정서는 죽음이란 것을 한국처럼 금기시 하지 않는다는 것. 본인의 이름이 적힌 묘비를 자기집 마당에 장식하기도 하는 모습이 처음엔 놀라웠었는데.
그나저나, 어릴 적 읽던 동화에는 만성절이라고 번역이 되어있었던 듯 한데, 그런 말 이제 안 쓰나..?
.
.
.
찾아보니 만성절은 11월 1일이고 할로윈은 그 전날이네. 오늘은 아무도 축하 안 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