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arly Archives: 2008

깍두기

지난 주말 손님초대를 해서 (학기 끝나고 잠시 자폐부부 탈피중) 아껴두었던 총각김치를 끝내고, 또 만들려고 장을 보러갔더니 알타리무가 없다! (이제 철이 지난 건가?)
그래서 깍두기를 하기로 하고 무를 사왔다. 깍두기는 항상 시어머니가 적어주신 레시피로 한다.

   [#M_레시피|접기| <깍두기 만들기>
   무우 2키로그램, 고추가루한컵.  쪽파<가는파> 10개정도. 사이다한컵.  사과작은것 1개정도
    소금큰스픈으로 2개. 양파한개를 갈아서놓고. 새우젓2스픈.찹쌀가루한컵.  신화당은 찻술로1나.
    신화당은 사카린인데 없어면 화인스위트<당뇨환자들이먹는 설탕>찻술로2개정도.마늘3통<까지
    않은것>생강 엄지손가락만한것1개.  굴은 가을이나 겨울에 넣는다.

   <만드는 법>
    무우를 3 ㅡ 4 센티정도로 썰든지 더크게 설렁탕집 같이 썰든지는 자유,  썰어놓고 고추가루한컵
    을 넣고 버무리다가 사이다하컵을 넣고 같이 버무린다 ㅇ무우에  고추물이 들도록  해놓고
    다른 그릇에다 양념을 하는데,  양파 갈은것하고 사과갈은것을 넣고 소금 2스픈을 깍아서 넣고
    신화당이나 화인스위트를 넣고< 설탕을 넣어면 끈적끈적하기 때문에> 새우젓은 건데기는
    칼로약간다지고  국물은 그데로 넣고,  생강은 갈아서 넣고  마늘은 까서 다져서 넣고 골고루
    버무려서  무우에다 넣고  쪽파도  4센치정도로 썰어서 넣고 버무린다음에  넣는다.
    찹쌀가루는 풀쑤듯이해서 같이 버무릴때 넣어도 되지만 기술이 안되면 안해도 된다
     잘할지는 모르겠다만  잘연구해서 해보렴.   통에담아서 서늘한곳에 2일정도 두면 국물에서
    약간 거품이나면 익을려고 하니 맛을 보고 설탕과 소금이 적다싶으면 조금만 더 넣어도 된다.
   익으면 냉장고에 넣고 먹어라.  국물이 좀나올꺼야 국물도 맛이 있다.

* 다 똑같이 하고 사카린 대신 매실액을 넣었다. _M#]

K군에게 무를 고르라고 하고 다른 장을 보고 있는데 2 Kg이 아닌 7.5 Kg이나 장바구니에 넣어버렸다..;;;
그래서 생각보다 많은 깍두기를 담그게 되었다. K군은 무를 다듬고 썰고, 마늘을 까고 나는 그 외의 양념을 만들었다.

때깔~!

또 뿌듯~ ㅎㅎ


그리고 무를 반 토막 잘라서…

생굴 무채 무침.


알이 꽉 차 있던 조기. 양념장 발라 오븐에 구웠다.


요렇게 해서 저녁 먹었다.
우리는 먹는 걸 정말 좋아하나 보다. 노는 날 뭘 먹으러 가지 않으면 집에서 열심히 뭘 만들어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