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주로 맥주를 마시는데 엊그제 코스트코에서 브리치즈를 사왔기 때문에 와인이랑 먹어보았다.
공부해가면서 먹고 마시는 게 아니라 대강 괜찮아보이는 것으로 사오는데, 이 와인은 예전에 프랑스에 갔을 때 기차에서 만난 할아버지와 필담 – 도 아닌 그림대화 – 을 나누면서 저렴하고 맛있다고 들은 Nime 와인. 달콤하면서도 그 단 맛이 과일향이 아닌 특이한 맛이다.
치즈를 잘라서 아무 맛도 안 나는 호밀 크래커에 얹어먹으면 맛있다.
이렇게 밤마다 냠냠 먹고 있으니 Wii로 운동을 해도 조금씩 무게가 늘어난다. -_-
K군을 지도(?)하고 있는 요가 트레이너.
일단 간략히 설명을 하고 시작을 누르면 보드에 올라가라는 사인이 나온다. 그리고 따라하면 된다.
K군은 평상시 운동을 열심히 했었던 걸까? 곧잘 따라한다. 트레이너한테 칭찬도 듣고..
목욕 매트를 잘 안 써서 요가 매트로 쓰려고 꺼내오자 운동하는 K군 뒤에서 마구 영역표시???를 하고 있는 딸기여사.
이번엔 나. 훌라후프로 시작. 실제로 훌라후프를 못 돌리는 나는 Wii로도 연속 실패.. 흑흑. 어제 컨디션이 별로였는지 매일 한살씩 어려지다가 어제는 확 늙었다.
운동을 마치면 달력에 도장을 꽝 찍는다.
요것은 내가 요즘 간식으로 즐겨먹는 마늘과 고추가 든 올리브. K군은 잘 안 먹는데 출출할 때 서너개씩 먹으면 맛있다.
요즘 갑자기 일거리가 늘어나 거의 주 5일 일하고 자잘한 숙제까지 하느라 조금 바빴다. 날씨가 좋아지니까 산책도 자주 다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