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Archives: September 2008

일기

이번 학기 등교 첫 날.
온라인 수업은 주초에 시작했으나 학교에서 듣는 수업이 오늘 있었기 때문에 아침에 부지런히 준비하고 다녀왔다. 지난 사흘간 저녁 근무를 했기 때문에 늦잠을 잤었는데 모처럼 일찍 일어나려니 멍해져서 커피를 아주 곱게 갈고 꾹꾹 세게 눌러서 무지 진한 에스프레소를 만들어서 두유와 섞어 두유라떼를 만들어 마셨다. 시간이 얼마 없어 시리얼에 바나나랑 무화과를 넣어 간단히 아침을 때우고.

간만에 동기들 만나니 반가웠다. 선생님은 이번 학기 공부할 것 많다며 겁을 잔뜩 준다;;;
요즘 도서관 알바를 거의 풀타임만큼 했기 때문에 학교 알바는 수업 끝나고 두시간만 하고 집에 왔다. 오는데 너무 피곤해서 저녁으로는 피자를 사먹어야겠다고 결심했으나 냉동실에 작은 닭 하나 사둔게 기억나서 압력솥에 닭, 대추, 황기,그리고 마늘을 잔뜩 넣고 끓였다. 이렇게 닭국을 한번 끓이면 딸기랑 몸보신한다. K군은 별로 안 좋아해서 조금만 먹는다.

내일이랑 모레 주말 근무하고 나면 이틀 쉰다.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날씨가 좋으면 또 하이킹이나 갈까나..

휴일에 할 일

1. 머리 자르기
    한국에서는 미용실 가는 게 휴식같은 느낌이었는데 여기와서는 그 즐거움을 못 누린다.. ㅠㅠ 여러 곳을 시도했으나 몇번이나 황당하게 잘라주는데 소심해서 뭐라 말도 못하고 팁까지 준다. 아 놔.몇번 겪고는 무서워서 직접 자르니 일이다. 아 귀차나.

2. 딸기 야채 만들어 얼려놓기

3. 요가복 줄이기
    바지단을 줄여야 함. 소매도 줄일까 말까. 숏다리는 불편하구나.

4. 수업따라가기
    첫주부터 온라인 코스 사이트에 뭘 잔뜩 올려놨는데 계속 미루고 있다 -0-

5. 장보기

6. 바질 수확하기
    이제 여름이 지나고 누렇게 되려고 한다. 잎을 따서 말리던가 냉동하던가 해야겠다.  

7. 정기검진 예약/치과 예약
    미루다 보니 연간 검진이 격년이 될 판.

8. 엔진오일 교체

9. 밑반찬 만들기
    1식 1찬인 우리집이지만 지난주 콩자반이랑 마늘쫑 무침, 그리고 쥐포 너츠 볶음을 해놨더니 바쁠 때 밥먹기가 수월했다. 이번주에도 몇가지 마련해 놓고 싶은데 어묵볶음 밖에 생각이 안 나네;;;

뭐가 또 많았던 것 같은데 생각이 안 나네. 나중에 생각나면 추가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