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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만 있던 일요일

여름의 일요일 오후. 날씨가 퍽 덥다. 발코니에 나가도 따끈따끈하다. 두시간이나 낮잠을 자고 있어나봤더니 오후가 통째로 사라진 느낌.. 오후만 있던 일요일이란 노래를 흥얼거리며 아이스라떼를 만들었다. 마시면서 어제 일하느라 사놓고 못 읽은 신문을 읽을 생각이다.

그래도 오후만 있던 날은 아니었던 것이 아침에 일어나 근처에 사는 친구 S군 부부와 함께 딤섬을 먹고 장도 좀 봐서 들어온, 나름 부지런한 일요일이었긴 하다.

어제 투신사건의 주범 딸기여사는 내가 커피를 마시면서 얼음을 달그락거리면 다다다다 뛰어와서 얼음을 얻어먹는 중. 멀쩡한 것 같아 고맙고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