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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 ≠ 틀림

뉴욕의 동물원, 봄이 되고 각종 동물들은 서로 짝을 만나 가족을 이루기 시작한다. 그런데 그중에 조금 다른 녀석들이 있었으니 두 숫펭귄들이 서로 사랑에 빠져 가족이 되고 싶어했던 것. 몇년이 지나도록 다정하게 지내던 이들에게 조련사가 엄마없는 펭귄알을 품게 해주어 아기 펭귄이 태어났다. 그리하여 세 펭귄이 한 가족이 되었다.

놀랍게도 이 이야기는 실화이며, 2005년 이 이야기를 바탕으로 어린이들을 위해 쓰여진 책이 출판되었다.


그러나 이 책은 출판되자마자 부모들의 거친 항의와 논란에 휩싸였으며 미 도서관협회에 따르면 2006, 2007, 2008년 3년에 걸쳐 가장 이의신청을 많이 받은 책이 되었다고 한다. (소수이긴 하지만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으로 책의 위치를 바꾼 도서관도 있다고 한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과 다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은 쉽게 폭력적이 된다. 슬픈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