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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9일 수요일

며칠째 집에 콕 박혀 있다보니 날짜 개념이 없어지는데… 29일이군요. 
일어나 음악들으면서 떡국 끓여 아침 먹고 브로콜리랑 양파, 당근 휘리릭 볶아 볶음밥해서 K씨 점심 도시락 만들어주고. 
K씨 출근하고 나서 커피 마시면서 놀고 있는 중. 어제는 깍두기하느라 좀 바빴어서 오늘은 그냥 빈둥대기로 결정. 
여기 시간 오전에 듣는 한국라디오. 심야시간이라 광고를 안 해서 좋음. 

어제 저녁은 떡볶이를 해먹었음. 며칠전 샤브샤브했을 때 국물이 좀 남았는데 K씨가 떡볶이 국물로 쓰면 좋겠다기에 남겨두었다가 기억이 났다. 거기에 냉동실에서 발견한 물만두가 있기에 살짝 구워서 넣었음. (언제부터 거기 있었는지는 알고 싶지 않아요 ㅠㅠ)

떡볶이 샷은 웬지 항상 또 먹고 싶어지는 효과가;; 

지난번 장볼 때 냉동 야채해물완자전을 사왔는데 한번 구워봤음.
‘더 맛있게 드시는 요령’에 계란물을 입혀 구우면 좋다길래 그래봤어요. 

K씨가 동그랑땡을 무척 좋아하는데 정작 만들기가 너무 어려워서 한번 사봤는데 꽤 괜찮은 맛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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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은 어제 남은 물만두 마저 넣은 떡국이었음. 
이제 떡국은 라면보다 잘 끓인다. (그러나 계란 넣는 걸 잊어버렸다;;)
그래도 맛있었음. 자기가 만든 음식이 맛있으면 살찐다는데;;  
이 식물은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많이 쓰는 포인세티아. 도서관에 있던 걸 마지막날 근무하는 사람이 집에 가져가야 한다길래 가져왔는데.. 나는 이 식물에 아픈 추억이 있어서 그닥 가져오고 싶진 않았지만. (크리스마스 때 장식하려고 샀는데 그 전에 죽었음 ㅠㅠ) 
근데 한 일주일째 잘 있다. 물도 한 번 줬는데. (이 식물은 잎에 물이 닿으면 안 좋아서 물에 담가놓는 방법으로 물을 줍니다.) 너무 잘 지내면 봄에 분갈이를 해주겠음.  

밖에 웬일로 햇볕이 나므로 비타민D 섭취를 위해 잠시 나갔다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