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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2일 금요일

얼마전까지는 일도 바쁘고 몸도 피곤해서 외식을 많이 했는데 며칠전 냉동실 정리를 하다 충격을 받아 냉장고에 있는 것들로 부지런히 음식을 해먹고 있다. 대용량으로 사 몇번 먹고 나머지를 냉동실에 넣어둔 음식들이 많았는데 잊혀져서 유효기간이 한참 지난채 이것저것 발견된 것이다. 돈도 아깝고 죄책감도 느껴지고.. ㅠㅠ
앞으로 장을 볼 때는 먹을 만큼만 조금씩 사기로 했다. 싸다고 대용량을 사는 것이 결코 절약이 되지 않는 것 같다. 장을 보기 전에는 냉장고를 확인하고 또 자주 장을 보게 되더라도 그 날 먹을 것만 사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그렇기도 하지만, 요즘은 요리를 할 에너지도 좀 생겼는데 마늘을 많이 먹어서 그런가.. ㅎㅎ

친구한테 마늘 스파게티를 해먹었다고 했더니 자기가 해먹었다는 레시피를 알려주었다. 미리 그릇을 오븐에 데우고 면을 담은 후 마늘을 올리브유에 은근한 불로 볶은 것+생마늘 간 것+고춧가루+레몬즙+파슬리를 섞어서 면위에 얹고 면을 삶은 물과 올리브유를 더 끼얹어 섞어먹는 레시피. 엊그제 저녁으로 해먹어봤다.


통밀 스파게티면을 샀더니 색이 간장뿌린 것 같네.
파마잔 치즈도 좀 넣고…

맛나긴 했는데 그릇 설거지도 많이 나오고 번거로워서 다음엔 그냥 하던 대로 올리브유에 마늘 볶다가
면 넣고 같이 볶아 먹게 될 듯.
(그럼 설거지 그릇을 거의 하나로 줄일 수 있다.)

오늘은 휴일. 1월답지 않게 매우 날씨가 좋았다. 아침에 일어나 부지런히 청소를 하고…
요즘의 청소 시스템은 K씨가 먼지 떨고 청소기 돌리는 동안 나는 화장실을 휘리릭 청소. 밀기가 끝나면 밀대걸레로 슥슥 닦는다. 가급적 깨끗하게 유지해서 청소하는 간격을 늘이려 애쓰고 있다 ㅎㅎ.
 


청소 깨끗하게 해 놓은 방에서 햇볕쬐고 있는 딸기여사.

엉덩이 뼈 빠진 사건 이후 혼자 놀 때는 칼라를 씌워놓는다.


아점으로 K씨가 만든 떡볶이.
맛있긴 했지만 역시 2% 부족한 건 조미료 맛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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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고 치우고 공원에 산책갔다.
간만에 날씨가 좋아서였는지 개들이 엄청 나와있었다.
친구들이랑 인사하느라 피곤했는지 집에 와 이불속에 쏙 들어가 자는 딸기여사.
 
딸기를 찾아봅시다.

눈만 떼굴떼굴…

K씨가 오른쪽으로 갈 때..

왼쪽으로 갈 때..

저 자세로 TV에서 개 나오면 으르렁 참견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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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콩나물밥.
연말에 만두 만들고 남은 간 돼지고기를 역시 냉동실에 넣어둔채 방치하고 있었기에
뭘 해먹을까 궁리하다가 볶아서 콩나물밥을 하기로.
 
며칠전 만든 김치찌개 남은 것과 함께 먹었다.
역시 김치찌개는 두번째 먹을 때가 더 맛있다.

맛있게 먹긴 했지만 콩나물밥은 파마늘 잔뜩 넣은 양념장과 먹는 것이 더 맛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