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Archives: April 2011

4월입니다.

꽃피는 봄이어야 하는데 아직 춥고 비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스웨터에 스카프에 털신발 신었음. ㅠㅠ

한국엔 방사능 비가 내린다는 둥 걱정스런 소식들이 들리고.. 해류가 일본에서 이쪽으로 흐르는지라 여기도 해초에서 방사능 물질이 검출되고 있다고 하네요. 미래소년 코난이 상상 속의 이야기가 아니었어 ㅠㅠ

이 모든 안타까운 일들이.. 내일 걱정을 하며 달려가던 걸 멈추고 현재의 내 삶을 소중히 여기고 자연과 어우러져 살게 되는, 그런 계기가 될까요. 그랬으면 참 좋겠는데.


염세적으로 우울해하다가 그래도 오늘 하루 열심히 살아야겠지(=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하는 다짐을 반복하는 중입니다. 우리 놀 수 있을 때 열심히 놀아요. (여전히 염세적이다;;)

요즘은 매일 비슷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딸기는 뇨수치, 앨러지, 관절 등등 여러 가지 질병의 복합체답게 계속 숙제를 던져주지만 (ph 검사하는 종이 롤 사서 아침 저녁으로 체크하는데.. 딱 일희일비 그 자체임;;) 그래도 노익장을 과시하며 여전한 식탐을 보이고 있고.. 덕분에 물 먹이는 건 수월합니다. 옥수수 수염차 좀 주면 아주 좋아함.
앨러지는 목욕하고 베이비크림 발라주면 좀 진정하긴 하는데 그래도 깔때기 졸업은 요원한 듯. 날이 조금씩 풀리면서 관절도 뭐 고만고만.

목욕하고 똥꼬스키 못타게 수건으로 기저귀처럼 감아주었어요. 털 말릴 겸. 

저렇게 손 접고 있는 거 느무 귀엽다고 생각함.

.

.

.

밥도 집에서
거의 해먹고 있습니다. 내가 식사 담당이었던 지난 주는 무려 마늘치킨을 해보았음.

 

이거 만들기 쉬워요. 닭 반 마리 (닭다리나 닭봉만
넣고 만들면 더 맛있을 듯) 를 토막내 양파 반개랑 물에 한 10-15분 끓이다가 건져내서 버터나 기름 두른 팬에 마늘 다진 거
잔뜩 넣고 향이 나면 닭이랑 통마늘 잔뜩 넣고 간장+고추장+꿀 섞어서 넣고 약한 불에 굽습니다.
http://blog.naver.com/cocodior/10100604774 에서 참고하여 만들었음.

K씨가 당번일 때 곧잘 만들곤 하는 김치찌개랑 (그거 거의 다 먹었을 때 국물을 이용한) 김치볶음밥.

K씨의 회심의 멕시칸 샐러드. 맛있었어요. 다음날 빵이랑 점심으로도 싸갔음.


올해는 기회되는 대로 좀 놀러다니려고 생각중이에요. 캠핑도 계획중. 다니는 대로 사진도 많이 찍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