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입니다.

꽃피는 봄이어야 하는데 아직 춥고 비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스웨터에 스카프에 털신발 신었음. ㅠㅠ

한국엔 방사능 비가 내린다는 둥 걱정스런 소식들이 들리고.. 해류가 일본에서 이쪽으로 흐르는지라 여기도 해초에서 방사능 물질이 검출되고 있다고 하네요. 미래소년 코난이 상상 속의 이야기가 아니었어 ㅠㅠ

이 모든 안타까운 일들이.. 내일 걱정을 하며 달려가던 걸 멈추고 현재의 내 삶을 소중히 여기고 자연과 어우러져 살게 되는, 그런 계기가 될까요. 그랬으면 참 좋겠는데.


염세적으로 우울해하다가 그래도 오늘 하루 열심히 살아야겠지(=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하는 다짐을 반복하는 중입니다. 우리 놀 수 있을 때 열심히 놀아요. (여전히 염세적이다;;)

요즘은 매일 비슷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딸기는 뇨수치, 앨러지, 관절 등등 여러 가지 질병의 복합체답게 계속 숙제를 던져주지만 (ph 검사하는 종이 롤 사서 아침 저녁으로 체크하는데.. 딱 일희일비 그 자체임;;) 그래도 노익장을 과시하며 여전한 식탐을 보이고 있고.. 덕분에 물 먹이는 건 수월합니다. 옥수수 수염차 좀 주면 아주 좋아함.
앨러지는 목욕하고 베이비크림 발라주면 좀 진정하긴 하는데 그래도 깔때기 졸업은 요원한 듯. 날이 조금씩 풀리면서 관절도 뭐 고만고만.

목욕하고 똥꼬스키 못타게 수건으로 기저귀처럼 감아주었어요. 털 말릴 겸. 

저렇게 손 접고 있는 거 느무 귀엽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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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도 집에서
거의 해먹고 있습니다. 내가 식사 담당이었던 지난 주는 무려 마늘치킨을 해보았음.

 

이거 만들기 쉬워요. 닭 반 마리 (닭다리나 닭봉만
넣고 만들면 더 맛있을 듯) 를 토막내 양파 반개랑 물에 한 10-15분 끓이다가 건져내서 버터나 기름 두른 팬에 마늘 다진 거
잔뜩 넣고 향이 나면 닭이랑 통마늘 잔뜩 넣고 간장+고추장+꿀 섞어서 넣고 약한 불에 굽습니다.
http://blog.naver.com/cocodior/10100604774 에서 참고하여 만들었음.

K씨가 당번일 때 곧잘 만들곤 하는 김치찌개랑 (그거 거의 다 먹었을 때 국물을 이용한) 김치볶음밥.

K씨의 회심의 멕시칸 샐러드. 맛있었어요. 다음날 빵이랑 점심으로도 싸갔음.


올해는 기회되는 대로 좀 놀러다니려고 생각중이에요. 캠핑도 계획중. 다니는 대로 사진도 많이 찍을께요.

6 thoughts on “4월입니다.

  1. 트니맘

    아아아 캠핑! 잼나겠어요.
    딸기 저러고 있으니 진짜 귀여워요.집도 딱 딸기집 스러움.ㅎㅎㅎ
    옥수수 수염차 좋아한다니 구수한 맛을 아시는게지요.ㅋㅋ 식욕이
    늘 왕성하니 그래도 건강하다는 증거임!^^

    마늘 치킨 맛있겠어요. 링크걸어주신 블로그 갔다가 저도 스크랩은
    일단 해놨어요.ㅋㅋㅋ 교촌치킨도 도전할려고 스크랩 오백만년전에
    무수히 해놓고 안동찜닭도 내가 만들어야지 생각만 하고 있는데
    이제 마늘 치킨까지 하..뭔가 마음이 무거워지는.ㅋㅋ

    김치찌개랑 김치볶음밥 멕시칸 샐러드까지 보고나니 배에서 요동쳐요.ㅜ.ㅜ
    귀찮아서 대충 뭐좀 주워먹었는데 딸기맘님 때문에(?)배가 넘 고파져서
    급한대로 찬밥에 김이라도 싸서 먹을까 고민하고 있음.ㅋㅋ

    그나저나 캐나다 해초에서도 방사능 물질이?ㅜ
    진짜 방사능때문에 요즘 신경쓰이고 짜증도 나고..
    올겨울 얼마나 추웠어요. 이제 겨우 봄이와서 너무 좋았는데 일본때문에 하다못해 집에 창문열어두기도 못하겠으니 휴..

    Reply
    1. 딸기맘

      그게 정작 가서 하루 자면 좀 힘들긴 하더라구요.. 춥고 허리 아프고.. ㅎㅎ 계획 세울 때만 마냥 즐거움 ㅋ
      마늘치킨 맛났어요. 일단 튀기고 뭐 그런게 없으니 좀 수월하더라구요. 터맘님도 얼른 잘 드시고 트니 잘 간호하셈.
      지구가 뭐 넓다고 해도 오염되면 여기나 저기나 다 같은 거 같아요. 해류로 다 흘러와서 섞이고.. 그러니 어디서든 조심해야 하는데 말이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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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바람

    방사선 물질이 아무리 미량이라해도 축적돼 좋을 건 없는거고
    문제는 아직도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라 사태가 얼마나 악화될 지 모른다는 게 참 걱정이에요.
    애초에 콘크리트 부었음 이지경까진 안갔을건데 ..-_-+
    게다가 일본에서 그런 사고가 났다해도 마냥 넘의 일만은 아닌게
    우리나라도 원전이 있고 이런 핵시설이 있는 한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안고사는 거나 다름없자나요.
    이참에 여기저기 글 읽어보니 원전에서 일하는 작업자들 실태도 참 열악하기 짝이없고,,ㅠㅠ
    맘같아선 다 없애고 대체 에너지 개발하고 투자하는 쪽으로 좀 갔으면 싶은데 내맘대로 되는거이 아니니 참 한숨나와요.

    암튼시롱..
    이 와중에도 봄은 오고 벚꽃도 피고 날도 많이 따스해졌네요.
    (황사땀시 예전같이 마냥 좋은 봄은 아니지만서도..ㅋㅋ)
    세상이 어찌될지 참 미쳐돌아가긴하지만
    딸기맘님 말 맞다나 노세노세 젊어서 노세~ 하루를 마지막처럼 열심히 살아야겠삼.ㅋㅋ
    근데 뭘 저래 매번 맛난걸 해드시는징.
    전 지난주에 감기가 좀 심하게 걸려설 앓다가 나을만하니 매지컬데이즈가 스따뚜~
    음식이고 머고 먹는 것도 귀찮네요.
    나도 아내가 있었음 좋겠어요.

    Reply
    1. 딸기맘

      정말 처음에 그렇게 안 한 이유가 뭘까나요.. 우리나라도 원자력 발전 정말 없앴음 좋겠어요. 그 폐기물이 몇백년이 지나도 없어지지가 않는다네요.. 그니까 설사 지금 당장 다 없애더라도 없어지는 게 아닌거라는.. 당장 편하자고 쉽게 결정할 일들이 아닌 거 같은데.. 계속 살 후손들이랑 동식물들은 어쩌라는 건지..

      우야튼동.. ㅋㅋ 우리 최대한 알차게 놀 수 있는 만큼 놀아유. 우리도 요즘 요리가 구찮아서리.. 저 음식들 먹은 날 외에는 라면이니 뭐 그런 거 먹었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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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polymam

    아웅….치킨에 김치볶음밥, 찌개….츱…..방금 배고파서 맛동산 한봉지를 후딱 해치웠는데 급 밥이 먹고 싶어졌듬..;;; 어쩜좋아!!
    에휴…딸기 다른건 글타쳐도 똥꼬스키만 좀 안타면 좋으련만…;;;;

    음…방사능문제는 정말이지…우리보다 발전되고 준비성도 철저하다는 일본에서도 막상 사고 터지니 이모냥 이꼴로 손쓸 방법이 없어지는데 우리는 과연 잘 대처해나갈 능력이 있기는한건지…;;;;
    아무래도 인류는 핵전쟁이니 뭐니 쌈박질로 멸망하는것이 아니라 자연과 지구를 무시한 인간의 오만함때문에 멸망할 듯…..
    어떠한 에너지보다 원자력이 ‘깨끗하고 안전하다’고 캠페인질 하던 몇달 전이 참 아련해진다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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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ㅎㅎㅎ 추억의 맛동산… 전 어렸을 때 맛동산을 별로 안 좋아했는데 (땅콩이 너무 애석하게 조금 묻어있었다고나 할까..) 커서 먹어보니 의외로 맛있어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딸기 똥꼬스키 탈 때 보면 허리 따윈 다치지도 않은 것 같아요. 저러다 더 다칠까 확 들어올리지도 못하고 ㅠㅠ
      몇달 전에 원자력 캠페인 했었어요? 이번에 보니 참 인류가 참 너무 코 앞만 보면서 산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양약들도 다 마찬가지고.. 에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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