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별로 하는 일도 없고 딱히 바쁘지도 않은데 블로그 업데이트에 소홀했다.
시간이 지나가면 다 잊어버릴까봐 근래 뭐뭐 했나 잠깐 기록하자면…
5월 27일 금요일밤 라디오천국 조한혜정 교수 강의를 듣고 많은 감동을 받음.
여기서 받아서 한번 들어보세요.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명강의임.
이문세 콘서트를 밴쿠버에서 보는 행운을. 교민 소식에 캄캄한 우리는 우연히 지나가던 길에 식당에 붙은 포스터를 보고 깜짝 놀라 예매를 했다. 자칫하면 모르고 지나갈 뻔.
콘서트의 열기는 정말 뜨거웠고 (모든 관객들이 두시간 반이 넘도록 내내 일어서서 노래를 따라부르며 열광했음) 이문세님도 열정적인 공연을 해주셨음. (직접 보고 오니 왠지 존댓말을 써야할 것 같은 이 기분;;) 콘서트 버전의 편곡이 멋졌음. 여러모로 기쁘고 즐겁고 추억은 방울방울했던 시간.
어머니의 알츠하이머를 겪은 작가의 책 Tangles 를 읽고 환자와 가족들의 절망과 사랑, 환자와 그의 인간적 존엄성을 지키려는 노력, 그 한계 등 여러가지 생각이 며칠간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음. 여러 분야의 책을 읽는 건 중요하다.
틈나는 대로 많이 걷고 있음. 겨우내 너무나 안 움직였어서 반성하는 마음으로 점심시간에는 꼭 걷기로 하고 있음. 이대로 쭉 날이 추워져도 계속할 생각. 걸으면서 자라나는 아기 오리들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쉬고 있는 엄마 오리와 아기 오리.
보통 여러마리의 아기 오리들을 데리고 다니던데 어떤 연유에서인지 이 엄마 오리는 단 한마리의 아기 오리 만을 데리고 있었다.
그리고 동생의 추천으로 몇달만에 드라마를 보기 시작, 어느 순간부터 차배우 공배우의 대사들이 머릿속에 울리고 있음. 이런 만화적인 드라마들이 내 취향인 듯..
뭐 이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딸기도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