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Archives: April 2012

한국여행 day 3, 4

수요일

묵호역에서 묵호항쪽으로 걸어가는 길. 각종 건어물을 파는 상점들이 대부분. 

 

회를 판매하는 곳에서 싱싱한 이면수, 숭어, 가자미 등과 대게를 사서 근처 횟집으로 향했다. (이렇게 하는 거라고 동네분들이 알려주셨음.) 

횟집에서는 수수료(자릿값?)를 받고 우리가 골라온 생선들을 회와 매운탕으로 만들어준다. 대게도 쪄주고. 


K씨가 노래를 부르던 대게들. 


이곳이 우리가 식사를 한 횟집.

이번에 여행을 하면서는 동네 사람들의 추천을 많이 참고했다. 횟집 아저씨가 추천해주신 숙소. 

바다 바로 옆의 멋진 숙소였다. 숙소를 잡고는 씻고 9시도 안 되어 바로 잠자리로…
시차 적응을 하느라 나나 K씨나 급 아침형 인간이 되어버렸다. 

목요일

아침형 인간답게 5시도 안 되어 눈이 떠져서 세수하고 화장도 하고…


해돋이 시간에 맞춰 숙소 밖 모래사장으로 나가봤다.  


운좋게 정말 멋진 동해의 일출을 볼 수 있었다. 너무나 해가 동그랗고 선명해 마치 신선한 달걀 노른자 같았다. 

작은 오징어잡이 배들 때문에 더 운치있어 보이는 해돋이…
(배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춥겠지..;;)

일찌감치 숙소를 정리하고 묵호시내로 나와 아침으로 명물이라는 곰치국을 먹었다.
김치와 채소로 얼큰하게 끓여 매우 시원했다. 


밑반찬들도 맛깔나서 가자미 식해도 좀 샀다.  


함께 주문한 생선구이.

아침 식사를 마치고 묵호역으로 돌아와서 차를 한잔씩 마시면서 기차시간을 기다려 강릉으로 향했다. 기차에서 보는 정동진의 모습을 보고프기도 했고 또 고속버스를 타고 돌아와야 했기 때문에 강릉에서 떠나는 게 여러모로 편했기 때문. 날씨가 매우 좋아서 바다는 무척 아름다웠다.  


강릉에선 출발전에 점심으로 물회국수를 먹었다. 잡어회를 가늘게 썰어 매콤한 국물에 국수와 함께 말아먹는 시원한 음식인데,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다! 다음에 가면 또 먹어봐야지. 


강릉에서 K씨와 부모님은 서울로, 나와 딸기는 청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