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Archives: April 2013

4월 19일 금요일

IMG_3999
목요일에는 동네 피자집에서 피자를 투고해와서 저녁으로도 먹고 금요일 점심으로도 싸갔다. 피자는 은근히 든든해.

다시 내 근무시간으로 돌아와서 좋다. 아침에 조금 더 자고 K씨랑 함께 아침을 먹을 수도 있고 딸기 산책도 시킬 수 있고. 딸기 저녁밥 주는 시간이 늦어져서 배고프다고 사고칠까봐 걱정을 했지만 의외로 얌전히 잘 기다려주고 있다. (물론 꽁꽁 싸매놓고 출근하기도 하지만;)

.

비가 오지 않는 날이면 점심시간에 동네를 산책하는데, 며칠 연속으로 비가 내리니 사무실에만 있는게 너무 답답해서 우산을 쓰고 산책을 나갔다.
IMG_0108
호수에 뭔가 첨벙거리길래 가까이 가봤더니 수달이 있네 ㅎㅎㅎ 좀더 가까이 오기를 기다렸지만 멀리서 자맥질하는 것만 찍을 수 있었다.

.

IMG_0144
나무 아래 뭔가 조롱조롱 매달려서 자세히 보니…
IMG_0115
이렇게 귀여운 꽃들이었다.

.
IMG_0129

IMG_0132

IMG_0135
목련도 한창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음.

.

퇴근할 무렵에는 맑게 개서 집에 와서 딸기 데리고 텃밭에 가보았다.
IMG_0187

IMG_0153
가장 먼저 반겨주는 감자. 이젠 제법 식물같다 ㅋㅋ

.

IMG_0154
막판에 얻어다 별 기대없이 심었던 콩 싹이 힘차게 올라오고 있네..

.

IMG_0160
래디쉬 무 싹

.

IMG_0165
적상추 싹
다른 싹들은 잡초랑 구분이 안 가는데 얘는 확실하네 ㅎㅎ

.
IMG_0170
로메인 상추 싹

.
IMG_0172
얘는 당근같은데.. 확실한 건 아니고 심은 자리에서 솟아서 추측.

.
IMG_0174
일본부추 싹.

.

IMG_0176
나눔받은 영양부추는 매일 비슷한 듯.. 언제 수확하는 건가??

.
IMG_0177
케일

.
IMG_0181
근대

.

IMG_0185
자세히 보면 적감자 싹이 보인다 ㅋㅋ

.

이제 다른 사람 밭들 구경
IMG_0192
부추 나누어주신 분 밭인데 예쁜 꽃도 많이 심어놓으심. 전에 가든센터에서 보니 이 꽃 이름이 bleeding heart라고.. 꽃은 하트모양에 아래로 씨방이 걸쳐있으니 정말 꼭 맞는 이름이긴 하다. 한국 이름은 복주머니네? ㅋㅋㅋㅋㅋ

IMG_0193
비닐하우스도 잘 만들어두시고..
나중에 큰 밭을 받을 수 있으면 이분 하시는 걸 따라해봐야겠다. 밭을 완전 깔끔하게 관리하심.

.

K씨가 토요일에 출근하니 별 특별할 것 없는 불금이지만 웬지 금요일은 요리하기가 싫어서 간단히 먹자고 했다.

IMG_0205
맥주와 칩.

IMG_0211 IMG_0207
그러나 먹다보니 허전해서 샐러리, 당근 꺼내 생으로 먹다 로메인샐러드에 결국 냉동 생선커틀릿까지 구워먹음;;;

.
IMG_0232 IMG_0225 IMG_0214
딸기야 딸기야~ ㅋㅋㅋ

(옆의 상자는 드디어 배송된 블라인드. 며칠전 K씨 쉬는 날 혼자서 다 설치함. 사진은 나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