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겨울은 비교적 비도 적게 내리는 편이고 많이 춥지도 않아 수월하게 보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안개가 짙은 날이 잦다.
어느날 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안개 때문에 몇미터 앞도 안 보여서 운전하던 K씨는 고전하고 있는데 나는 사진이나 찍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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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이 되니 달력들을 싸게 파는데, 딸기 밥사러 갔다가 홀린 듯이 집어든 일력. 상자에 있던 사진에 비해 안에 있는 사진들이나 달력 품질이 별로라 좀 실망했지만 매일 한 장씩 뜯는 게 또 보는 재미가 있네.
이렇게 듬직한 세퍼드가 아기처럼 자고 있으니 너무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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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모처럼 배추 된장국에 감자도 조리고 두부도 부쳐 도시락을 싸가서 기념(?)으로 찍어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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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는 아침시간을 보내고 출근하기 직전에 커피를 뽑아서 차에 시동을 걸며 마시면 뭔가 한숨이 나오며 마음이 안정된다. 요즘 나의 즐거움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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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엔 날씨가 무척 좋았다. K씨가 중국음식이 땡긴다고 해서 먹고 와서 커피도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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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딸기… 살아있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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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땐 석양이 아름다워서 불을 끈 방안에 앉아 잠시 감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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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보니 1월이 휙 지나가버렸음…? 아직 계획도 못 세웠는데.
뭐.. 어떻게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