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Archives: January 2014

주말과 또 한 주의 시작

식사 준비가 여의치 않다보니 쉽게 준비할 수 있는 아이템을 한번 생각해 내면 지겨워질 때까지 계속하는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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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타 포켓에 햄, 매콤한 치즈, 토마토 또는 브리 치즈와 사과를 넣어 파니니 그릴에 꾹 눌러 커피랑 한 끼. 이것이 요즘 주로 먹는 아침이다. 마땅히 싸갈 것이 없으면 나는 점심으로도 먹는다.
지난 주부터 줄창 먹고 있어서 다음주쯤 되면 조금 지겨워지지 않을까.. 싶음. (안 그러길 바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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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밤엔 간만에 치맥. 후라이드 반 양념 반을 픽업해 와 먹다보면 우리가 진정 이민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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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 거하게 먹고 잤더니만 일요일 아침까지 배가 불러서 수영을 하고 장을 보고 와서야 늦은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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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네디언 베이컨과 파를 잘게 썰어넣은 스크램블 에그와 토마토를 또띠야에 얹어 돌돌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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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혼자 딸기 챙기고 출근 준비를 하면서 커피 만들어 마시기도 벅차 캡슐머신을 마련했는데 무척 잘 쓰고 있다. 악덕기업의 제품을 쓴다는 것과 환경문제 때문에 꺼림칙했는데 머신을 켜고 불과 1분도 안 되는 사이에 근사한 커피가 만들어지는 걸 보면 아무 생각없어짐;;;;
그냥 눈 꾹 감고.. 즐기고 있는 요즘 낙 중 하나. 한 가지 보너스는 결혼 생활 14년만에 남편이 만들어주는 커피를 마셔봤다는 것!
K씨는 아침 먹고 학교 가기 전 에스프레소로 마시고, 나는 아메리카노나 카푸치노로 만들어 마시는 걸 더 좋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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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블로그를 꾸준히 하려고 애쓰고 있고 또 실천도 그럭저럭 하고 있는데, 아마 연말에 좀 쉬면서 충전이 되어서 그럴 수 있는 것 같다. 집 밥도 이전같지는 않지만 조금은 해먹고 있음. (지난 몇 달간 힘들어서 블로그도 쉬는 동안은 식사도 냉동식품에 많이 의존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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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저녁 TV를 보면서 진짜 오랜만에 김밥. 맛있었다… >.<
더 좋았던 것은 넉넉히 말아서 오늘 도시락으로도 싸갈 수 있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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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과 도시락이 미리 마련되어 있어 조금은 여유있었던 오늘 아침, 엊그제 중고가게에서 사온 주전자로 밀크티를 끓였다. 바람님의 뽐뿌로 밀크팬을 사러갔는데 팬은 없고 대신 스토브탑에서 쓸 수 있는 코닝 주전자가 있었다. 손잡이가 많이 낡아서 금도 가 있었지만 씻기도 편할 것 같고 해서… 근데 이 중고가게 전반적으로 가격이 너무 올랐다. 새 걸 사는 것보다는 물론 저렴하지만, 이 오래되고 사용감도 많은 주전자를 10불에 팔다니. 다른 걸 더 찾아볼까 하다 귀찮아서 그냥 샀지만.. 앞으로 자주 가게 될 것 같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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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매일같이 입고 있는 기모 반바지 레깅스. 수면바지가 외출복으로 나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는데, 당연히 있었다. (한국엔 정말 없는 게 없는 듯..) 한국마트에서 두 벌 사서 번갈아가며 매일 이것만 입는다. 따뜻해서 너무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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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집 잘 봐서 이쁜 딸기여사, 퇴근했는데도 계속 자고 있길래 사진 찍어주려 했더니 청개구리처럼 벌떡 일어나 성큼성큼 걸어나오네;;

이렇게 또 한 주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