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준비가 여의치 않다보니 쉽게 준비할 수 있는 아이템을 한번 생각해 내면 지겨워질 때까지 계속하는 요즘.
피타 포켓에 햄, 매콤한 치즈, 토마토 또는 브리 치즈와 사과를 넣어 파니니 그릴에 꾹 눌러 커피랑 한 끼. 이것이 요즘 주로 먹는 아침이다. 마땅히 싸갈 것이 없으면 나는 점심으로도 먹는다.
지난 주부터 줄창 먹고 있어서 다음주쯤 되면 조금 지겨워지지 않을까.. 싶음. (안 그러길 바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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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밤엔 간만에 치맥. 후라이드 반 양념 반을 픽업해 와 먹다보면 우리가 진정 이민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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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 거하게 먹고 잤더니만 일요일 아침까지 배가 불러서 수영을 하고 장을 보고 와서야 늦은 점심.
캐네디언 베이컨과 파를 잘게 썰어넣은 스크램블 에그와 토마토를 또띠야에 얹어 돌돌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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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혼자 딸기 챙기고 출근 준비를 하면서 커피 만들어 마시기도 벅차 캡슐머신을 마련했는데 무척 잘 쓰고 있다. 악덕기업의 제품을 쓴다는 것과 환경문제 때문에 꺼림칙했는데 머신을 켜고 불과 1분도 안 되는 사이에 근사한 커피가 만들어지는 걸 보면 아무 생각없어짐;;;;
그냥 눈 꾹 감고.. 즐기고 있는 요즘 낙 중 하나. 한 가지 보너스는 결혼 생활 14년만에 남편이 만들어주는 커피를 마셔봤다는 것!
K씨는 아침 먹고 학교 가기 전 에스프레소로 마시고, 나는 아메리카노나 카푸치노로 만들어 마시는 걸 더 좋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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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블로그를 꾸준히 하려고 애쓰고 있고 또 실천도 그럭저럭 하고 있는데, 아마 연말에 좀 쉬면서 충전이 되어서 그럴 수 있는 것 같다. 집 밥도 이전같지는 않지만 조금은 해먹고 있음. (지난 몇 달간 힘들어서 블로그도 쉬는 동안은 식사도 냉동식품에 많이 의존을 했었다.)
일요일 저녁 TV를 보면서 진짜 오랜만에 김밥. 맛있었다… >.<
더 좋았던 것은 넉넉히 말아서 오늘 도시락으로도 싸갈 수 있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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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과 도시락이 미리 마련되어 있어 조금은 여유있었던 오늘 아침, 엊그제 중고가게에서 사온 주전자로 밀크티를 끓였다. 바람님의 뽐뿌로 밀크팬을 사러갔는데 팬은 없고 대신 스토브탑에서 쓸 수 있는 코닝 주전자가 있었다. 손잡이가 많이 낡아서 금도 가 있었지만 씻기도 편할 것 같고 해서… 근데 이 중고가게 전반적으로 가격이 너무 올랐다. 새 걸 사는 것보다는 물론 저렴하지만, 이 오래되고 사용감도 많은 주전자를 10불에 팔다니. 다른 걸 더 찾아볼까 하다 귀찮아서 그냥 샀지만.. 앞으로 자주 가게 될 것 같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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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매일같이 입고 있는 기모 반바지 레깅스. 수면바지가 외출복으로 나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는데, 당연히 있었다. (한국엔 정말 없는 게 없는 듯..) 한국마트에서 두 벌 사서 번갈아가며 매일 이것만 입는다. 따뜻해서 너무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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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집 잘 봐서 이쁜 딸기여사, 퇴근했는데도 계속 자고 있길래 사진 찍어주려 했더니 청개구리처럼 벌떡 일어나 성큼성큼 걸어나오네;;
이렇게 또 한 주의 시작.
ㅋㅋㅋ 딸구씨보구 풉~
밀크팬은 저도 작은애로 다시 사얄듯~
쇼핑은 어려워용.
중고가세서 업어오신 물건들 참 예쁜거 잘 찾으신다능.
위에 또띠아 장언니 생일때 해줄랬는데
촌시련 동네라 가차운 동네마트엔 없드라구요.
걍 딸기맘따라 직접싸묵는 마약김밥으로 대체함.ㅋㅋㅋ
큰상이 없어서 바닥에 놓는등 좀 난감했지만..
돌돌 싸놨을때보다 뭔가 펼쳐놓으니 많이한것마냥 좋던디요? ㅎㅎㅎ
참, 기모바지 레깅스류는 한번 입기시작하면 청바지,면바지를 입기 어려워진다는 단점이..ㅋㅋ
너무 편하니깐요.
(긍데 케이님은 그 수많은 뇨리를 해주심서 커피는 안타주셨던? )
김밥씩이나 하셨음 또띠아 쯤이야.. 김밥이 손도 훨씬 많이 가고 맛나잖아요 ㅎㅎㅎ (사진은 아직도 못 찾;;; 카스가 앱을 까는 거였남요?;; 잘 탐구해 봐야함..;;)
저 기모레깅스 사고 다른 바지 입어본 기억이 없는 듯. 날풀려야 중독이 풀릴 듯 해요 ㅎㅎ
K씨가 해주는 밥은.. 그니까 본인이 먹는 걸 하는데 제가 붙어서 먹는달까.. (아님 먄~ ㅋ) 커피는 본인이 안 마셨으니 차만 타줬는데 머신 사고는 단추 한번 꾹 누르면 커피가 뚝딱 나오니까 커피도 만들어주더라구요. 그렇게 커피 받아마시고 마이 감동했다는 ㅋㅋㅋ
딸기 귀여워~~
비싸두 저 주전자 탐난다며
전 커피믹스 애용자라 연아커피 넘 맛있어요.
밀크팬 사려니 맘에 드는게 계속 안보여서 손잡이가
덜렁거리는걸 몇달째사용중.ㅋㅋ 균형조절 잘 해야지 안그럼
휙 쏟아져서 터빠가 짜증내면서 제발 빨리 좀 사라는데 언제 살라는지.ㅎ
기모가 그렇더라구요. 한번 입으면 헤어날수없다는.
저도 여름에 엄마 왔을 때 사놓았던 연아커피 가끔씩 한봉 한봉 다 마시고 이제 한봉지 남았어요. 많이 안 달아서 좋더라구요. 터맘도 밀크팬 사야해요? 기모도? ㅎㅎㅎ 둘 다 사실 다들 쓰고 있는 아이템이었구나 ㅎㅎㅎㅎㅎ
14년만에 커퓌라뉘요?? 그 멋진 요리를 척척 해주심서 커피가 첨이시라늬 의외셈.ㅋㅋ (폴빠는 요리는 안해줘도 커피심부름은 잘하는데 요기에 가산점을 줘야하는건강? ㅋㅋ)
울집도 캡슐커피 먹었는데 골라먹는 재미도 있고 일단 편리해서 먹게되는데 생각보다 비용이 솔찮게 들어가서;;; 요즘 인스턴트커피 먹는중인;; (가계형편이..쿨럭)
저 빈티지한 커피잔 참 볼수록 이쁜…티팟이랑도 잘 어울린다능ㅎㅎ
중고가게서 저리 이뿡거를 잘 건지시니 역시 딸맘님 안목 굿~!
기모레깅스ㅋㅋㅋ 겨울을 버티게 해주는 머스트해브아이템! 털빵빵레깅스는 전 봄까지 입을듯요ㅎㅎ
딸기씨 요새(?)를 보고 있자니……아침마다 저 셋팅(?)을 하고 출근하시는 딸맘님생각에 가슴깊은 곳에 뭔가 뜨거운 것이..ㅠ.ㅠ 퐈이팅…
가산점 팍팍 주세요. 뭐가 됐든 잘하는 걸로 가산점 줍시다 우리.
요즘같은 바쁜 아침을 위로해주는 캡슐커피라 눈 꾹 감고 사먹고는 있는데 이게 장차 어찌될지.. 안 사먹음 머신 아끕고 사먹음 비용이..;;
레깅스 하루도 안 빼고 몇달간 줄창 입다가 오늘 날이 좀 풀려서 백만년만에 다른 바지 입어봤네요. 우리들의 친구 기모 레깅스.. 내년까지 곱게 접어두었다 또 사랑해주려고요. (그러나 다음주에 추워지면 또 꺼내겠죠.;)
ㅎㅎㅎ 폴맘님은 내맘 알쥬.. 아효.. 폴맘님도 퐈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