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계획 (아직 세우지 못한;;) 중 하나는 공부와 꾸준히 일기쓰기 등이라 침실에 책상을 마련하기로 마음먹었는데, 정작 책상을 사려니 좀 괜찮은 것은 가격이 후덜덜. 그리고 너무 덩치가 큰 가구는 들여놓고 싶지가 않아서 이래저래 궁리중이다.
일단은 K씨의 책상을 빌려와서 당분간 쓰고 있다. 조만간 돌려주어야 하는데… 요 책상은 이케아 조립식 책상으로 25불이라는 저렴한 가격을 자랑 ㅋ
이케아 가구들은 일단 디자인도 괜찮고 저렴한데다 대부분 조립식이라 우리 차로도 운반이 가능해 우리집 가구들은 대부분 이케아 출신인데, 몇년 전 출판된 책으로 이케아가 꽤 악질적인 기업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또 현재 밴쿠버 한 지점에서는 파업이 벌써 반년이 넘도록 계속 되고 있지만 협상을 할 생각이 전혀 없어보인다. 뭐 그런 저런 이유로 (또 집에 자잘한 집기들을 들이지 않게 된 지 꽤 되었고) 이케아에 잘 안 가고 있는데, 책상을 사려 둘러보니 또 가장 만만한 게 이케아네.. 에휴. 정치적으로 올바르게 살려고 하는 건 참 어렵다. 지금 당장도 네슬레에서 나온 커피를 마시고 있는 걸.
암튼.
책상을 보러 중고매점에 갔다가 한쪽이 아주 약간 찌그러진 책상 램프 베이스를 건졌는데, 갓은 이케아에서 사서 맞춤. 왼쪽 새의 표정이 밥달라고 하는 딸기 눈빛이랑 너무 흡사해서 살 수 밖에 없었…
웬지 이 사진엔 더 순해보이는 걸;;;
여전히 고민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