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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반을 보내고…

주 1-2회 꾸준히 수영을 하고, 점심시간이면 열심히 걷고 한 덕분인지 요즘 조금은 에너지가 더 생긴 것 같다. 운동의 효과란 대단한 것 같다. 한편으론 비타민이 많이 함유된 주스도 사서 꾸준히 마시고 있고… 당분 섭취량이 조금 걱정되지만 이것도 효과가 좀 있는 것 같다.

힘이 나니까 또 이것저것 해먹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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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된 사진이라 잘 기억은 안 나지만… 불고기 남은 것으로 만든 떡볶이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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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타이완 스낵집에서 아주 단순한 국수(뜨거운 국수에 매운 소스와 볶은 고기 조금, 그리고 숙주를 얹어 비벼먹음)를 먹었는데, 그 이후 K씨가 숙주에 버닝중. 이 날은 간짬뽕에 숙주를 비벼보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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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빵을 굽고 있는 파니니 기계로 군만두를 구우면 편하다길래 시도해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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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정말 편함. 그릴자국도 쫙쫙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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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래 떡볶이에 넣어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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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라면을 먹어서 기념으로 – 혼자 집에 있던 날이라 내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면과 계란 흰자를 먼저 넣어 반만 익히고 노른자와 파를 넣어 뚜껑을 덮어 불을 끄고 김으로 익힘. 면이 꼬들한 것이 완전 맛있음.

요기까지가 분식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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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러 갔다가 전기구이 통닭을 사와서 샐러드와 아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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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살은 발라내어 얼렸다가 주중에 아침으로 치킨 샌드위치도 두번 만들어먹고 K씨가 감자랑 함께 조림도 했다. 아주 유용한 아이템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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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반찬도 해먹어야 하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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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타리버섯과 양파를 볶은 것에 들깨가루를 잔뜩 뿌려 먹음. 완전 고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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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감자볶음. 결혼 초기에 참 자주 먹었는데 요 몇년간 안 해 먹었던 것 같다. 간만에 볶아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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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턴 럭셔리 밥. K씨가 몇주전부터 해삼과 멍게가 먹고싶다고 했었는데 그게 한국에나 가야 먹지 싶었다. 그런데! 한국마트에 살아있는 해삼과 냉동멍게를 파는 것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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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 김에 광어까지 한마리 회떠달라 해서 집에 와서 파뤼파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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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아저씨가 떠주신 회라 투박하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이민와서 세번째 먹어보는 광어회다. 첫번째는 섬에 살 때 K씨가 처음 해본 낚시에 낚인 눈먼 광어를 한 10명이 나눠먹은 것. (손바닥만한 광어여서 한 세점이나 먹었나.. ㅎㅎ) 두번째는 여기 횟집이 생겼다기에 큰 맘 먹고 가봤는데 비싼 가격에 비해 나오는 반찬이며 회가 전체적으로 별로였던 기억. 그리고 이번이 세번째다. 이번에 가장 배부르고 맛있게 먹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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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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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냉동이지만 그래도..) 멍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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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로 뜨고 남은 부분을 따로 싸주셔서 다음날 매운탕으로 먹었다. K씨는 이런 것도 뚝딱뚝딱 참 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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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해삼 내장인데, 먹는 거라고 해서 참기름 한방울 떨궈 밥과 먹어보았다. 뭔가 고급스런 맛인가본데 나는 좀 먹기 힘들었다. K씨는 애초에 거부. 어쨌거나 꿀떡 먹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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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초엔 퍽 추웠다. 그래도 비가 오지 않는 한 점심시간엔 반드시 걷기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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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호수 위를 살금살금 걸어가는 오리 ㅎㅎㅎ 날다 착지하면서 미끄러지는 것도 완전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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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를 맨발로 걸리면 아스팔트 위에서 엉덩이 밀기를 하기 때문에 신발을 신기는데, 예전에 K씨가 랩탑 가죽 커버로 만들어준 신발이 다 닳아서 구멍이 났다. 그래서 공업용 장갑을 사서 새 신발을 만들어주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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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들어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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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근 두 달간 짬짬이 짜던 스웨터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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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동료들의 평이 좋아서 아쥬 기뻤음. 나도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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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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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찍한 방석 다 놔두고 항상 가장자리에서 불안하게 자는 우리 딸기 여사. 요즘도 여전히 틈만 나면 손에 피내고 등등 말썽은 부리고 있지만 그래도 큰 사고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