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서 몇블럭 가면 이 아파트가 있는데 지나가다 깜짝 놀라기 일쑤인게 이 집 개가 갑자기 꽝꽝 짖어대기 때문이다. 사람만 지나갈 땐 그래도 조용한 편인데 개가 지나간다 싶으면 후다다닥 날아나와 짖어댄다. 우린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그 집 곁을 지나갈 땐 길 건너로 가는데 초행길엔 조심해야 한다. (오늘도 전화통화하면서 가다 놀라 넘어질 뻔한 처자가 있었다.)
그런데 꼬리를 보면 살랑 살랑하니 웬지 즐거워하는 듯 하기도. 딸기 데리고 지나가는데 담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옮겨가면서 짖자 주인이 나와 야단치더군.
에공..저녀석도 과도한 경비견이군요.
오늘 횡단 보도에서 할아버지 한 분께서 비빙이가 앉아서 기다리니까
바라보심서 쭈쭈쭈..소릴 내시는데 은근 불안 불안(남자를 싫어라 하는 비비..)
결국 당신 누구냐며 우어 우어..ㅜㅜ
할아버지도 민망 나도 민망..
할아버지는 꼬리는 치믄서 짖기는 왜짖냐..내가 무서워서 그르나 등등 어색해 하시고
초록불 내려오기만을 간절히 기다림..ㅜㅜ
ㅍ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민망하게 초록불을 기다리시는 세분.. 눈 앞에 그려지네요. 딸기 여사는 주로 애들한테 그래서 귀여운 꼬맹이들이 다가오면 초긴장.. 결국 딸기가 크악~하고 애는 우는 사태가;; (글게 오지 말래니까;;)
ㅋㅋㅋ 포스팅 제목보고 마지막 사진보니 왜이리 웃긴거에요 ㅋㅋ 아침부터 웃고 가요 딸기맘님 ㅋㅋㅋ
ㅎㅎㅎ 그러고 보니 웬지 현상수배 사진..
ㅎㅎㅎㅎ 확대사진 보니 어쩐지 웃음이.ㅋㅋ
근데 진짜 갑자기 저래나타나서 짖으면 간떨어지겠어요. 신경질나겠다는.
저도 골목길 트니랑 오순도순 가고있는데 어느집대문에서 말라뮤트랑 말티둘이서 얼마나 텃세를 부리던지
너무 놀라서 다리가 후들후들 드러워서 골목도 못지나가냐 소리질렀다는.
저 바로 옆으로 지나가면 정말 깜짝 놀라죠. 길건너는 좀 낫지만 ㅎㅎ
집 안에서는 물끄러미 보고 있는 애들이 더 호감이 ㅎㅎ
나름 즐기고 있는게 아닐까요? ㅋㅋㅋㅋ
은근히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참견하는거 좋아하는 애들 있던데….ㅋㅋㅋ
꼬리는 엄청 살랑거리더라구요 짖으면서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