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전날 저녁

휴일도 좋지만 휴일 전날 저녁은 참 즐겁다.

오늘은 K씨랑 스케줄이 좀 엇갈려 우리도 일하는 시간 외에 두시간 이상씩 시간을 때워야했고 딸기도 거의 열두시간 가까이나 혼자 있어야 했던 날이었다. 내가 먼저 일을 마치고 딸기랑 붕대풀기 전부터 약속한 대로 돼지뼈를 사러갔다. 원래는 한국마켓에 가서 감자탕용 등뼈를 살 생각이었으나 친구가 자기가 가는 마켓의 정육점에 좋은 고기가 많다고 해 가봤다.

무려 유기농 돼지뼈. 양을 보니 딸기가 한 다섯번은 가지고 놀 수 있겠다. 



집에 와 일단 딸기 산책을 잠깐 시키고 중국음식 테이크아웃을 해와 딸기는 상자 안에서 뼈 갖고 놀고 우리는 오락프로를 틀어놓고 밥을 먹었다.

이렇게 가끔 뼈를 주면 별달리 이를 닦아주지 않아도 건강한 이를 유지할 수 있다는 말씀. 


불러도 들은 척도 않는 딸기여사;

너무 열심히 먹었는지 먹고나서 목욕하고 기절했어요.


14 thoughts on “휴일 전날 저녁

  1. 마리솔

    오호~~~ 박스안에 넣어 놓고 먹이는 방법이 있었군요~~~
    친정어머니가 네마리 밥챙겨 주시는데 등뼈는 먹고나서 온 집안에 기름칠을 해놔서
    청소하기 힘들다고 안주시거든요. 뽀얀이를 자랑하던 초코도 슬슬 치석이 껴서 많이 속상했는데
    박스안에 넣어놓고 베란다에 내놔야겠어요.
    딸기랑 약속도 잘 지켜주시는 멋진 딸기맘님^^
    저두 네마리랑 한 약속 빨리 지켜야 하는데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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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저희는 코스트코 갈 때마다 종이 박스 널찍한 거 들고와요 ㅎㅎ
      한참 갖고 놀다 달랑 들어서 목욕시키면 청소는 할 필요없어서 편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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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sweetiepie

    신기하네.
    뼈에 기름도 많은거 같은데 저거 먹으면 충치예방? 완전 신기한 동물의 세계야.
    기절한 딸기 너무 웃겨.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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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트니맘

    아 마지막사진 정말 퍼펙트!굿!최고!! 딸기야 니가 최고 상팔자다.
    벽난로 앞에서 노곤노곤~으메 부러워라.
    이모야는 추워서 점퍼껴입고 이러고 있단다.ㅋㅋ
    딸기 혼자 12시간 으메~착한거! 마음으로 등뼈 한트럭 보내마.ㅋㅋ
    트니가 반의 반만 딸기여사님 닮았어도.ㅜ.ㅜ
    티비소리때문에 여기가 캐나다인지 한국인지 모르겠삼.ㅎㅎㅎ
    뼈먹을땐 박스안에서 드시는군요. 음.. 아주 바람직한 자세일세. 이것도 퍼펙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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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폴리애미

    집중력 ㅋㅋㅋㅋㅋ(바쁜데 대꾸할 시간도 없다며..)
    박스속에 넣어도 뼈만 있으면 오케이 ㅋㅋㅋㅋㅋ
    유기농 돼지뼈~~~큭, 부럽….
    마지막 사진의 딸기는……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임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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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바람

    박스 갠찮네요..ㅎㅎ
    지들도 일단 사방이 가려져서 왠지 아늑(?)하니 음침(?)하게 묵을수 있어 좋아할듯~
    (비비는 어쩔랑가..물고 튀나올랑가..함 해봐야겠삼.)
    마지막사진 증말 늠 사랑스러워요~~
    곤하지만 엄청 만족스레 뻗어계신..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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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감시(?)하긴 시야가 좀 가리지만 (저로서는 좀 낮은 상자 선호 ㅎㅎ) 딸기여사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듯 하더라구요.
      비빙 상자씬 기대할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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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금봉네

    ㅋㅋㅋ 안들려~ 안들려~~~~ 식신 강림하시면 암 것도 안들려~~~~ ㅋ~
    먹느라 완전 정신줄 놓으신 딸기여사, 정말 열정적으루다가 잡숴주시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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