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9일과 10일, 11일의 사진들

올림픽 시즌이라 공항에 코카콜라에서 마련한 홍보부스가 있더군요.
광고모델과 전혀 닮지 않은 곰이 앞에서 사진도 찍어주고 애교를 떨고 있었음. 

그런데 나중에 보니 이 곰 앞이 안 보이는지 혼자서는 못다니고
어떤 아저씨가 옆에서 팔짱을 끼고 데리고 다녀야하더군요.
아 잘 좀 만들지 ㅋㅋㅋ

 

비행기 타기 기다리고 있어요. 딸기는 가방안에서 졸고 있는 중.
저 넷북이 이번에 변을 당했습니다. ㅠㅠ
 

첫번째 식사로 나왔었던 렌틸 카레와 껍질콩 샐러드.

두번째 식사로 나왔었던 두부볶음과 키노아 샐러드.
키노아는 남미쪽에서 난다는 곡식류인데 단백질이 주요 성분이라고 하네요.
샐러드로 주로 먹던데 제 입맛엔 좀 깔깔해서 우리 입맛에 맞는 메뉴를 개발해볼 생각이예요.

서울 어머니의 야심작 – 비트로 색을 낸 분홍 물김치.
오랜 비행으로 지친 몸이 풀리는 느낌이더군요.

날이 추워 준비해놓으신 따뜻한 담요바지.
넘 편해요 ㅎㅎ

어제 놀러나와서 먹은 비벼주는 아이스크림.
요거트 아이스크림에 파인애플, 블루베리, 쿠키 부순 것을 비벼주네요.
요거트 아이스크림이 진하면서 상큼해서 맘에 들었습니다.
와플그릇은 굳이 추가하지 않았어도 되었겠다는 생각. 이미 쿠키가 들어있어서 결국 다 못먹었습니다.


예전 살던 동네 산책로입니다. 사진은 안 찍었지만 우리 신혼집은 그대로더군요.
아래 숯불갈비 집은 생고기집 (같은건가?)으로 변했음.

어릴 때 뛰어놀던 산책로에 흔적을 남기고 있는 딸기여사.

저녁때는 학교 선배를 만나 막걸리와 여러가지 안주들 – 주먹밥, 오뎅탕 등등으로
식사를 하고, 그 이후엔 차를 마시면서 밤늦게까지 수다떨다 새벽 두시가 되어서야 집에 돌아왔습니다.
수다란 재미있군요.
(그러나 지금 넘 졸립다..;)

오늘은 인사동과 종로쪽을 좀 돌아다녀보고 학교다닐 때 잘 다니던 식당에도 가볼까 하고 있습니다.
아빠가 삼청동 쪽도 좋다고 하는데 거기도 가보고 싶어요.
(그러나 졸립군요;;) 

10 thoughts on “2월 9일과 10일, 11일의 사진들

  1. 트니맘

    모시고 다녀야하는 곰 넘 웃기잖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저씨가 팔짱끼고
    데리고 다니는 모습 상상하다 쓰러졌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딸기는 글케 힘들지도 않게 잘 왔나봐요.표정에서 고단함이 보이지 않아서
    기특하고 다행이고 오랜만에 오니 지도 옛날 생각 나겠죠? 산책로도 할머니집도
    이 냄새 넘 오랫만이야 반가워하고 그럴거같다는.^^
    딸기여사 한국오더니 더 이뻐진듯. 표정봐요.아기같아요.ㅋㅋㅋ
    물김치색깔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이뻐요!! 제가 본 물김치 중 젤 이쁘다는.
    음식솜씨 아주 좋으신가봐요.
    참참 좀전에 트니 펀들에 넣어서 은행갔다왔거든요. 나가면서부터 코고는 소리 작렬하더니
    은행안에서 사람많은데 CD기앞에 줄서 있는데 코고는 소리 클라이막스~ 웅웅~~컹컹~~지혼자
    난리났음.ㅜ.ㅜ(불만있거나 궁금할때 내는 코고는 소린데 완전 컸어요.완전 불만이거나 완전 궁금한듯?)사람들 두리번거리고 막 쳐다보고 식은땀 나더라는. 아흥~ 나 어케요.이래서 기차타기도 전에 이렇게 개데리고 타시면 안됩니다.이러고 못타게 하는거 아닐지 걱정이 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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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눈먼냐옹

    잘 도착했구랴.
    1. 얼마나 있다가 오는겨?
    2. 무슨 항공기를 탔는데 저런 메뉴가?
    3. 저 산책로가 있는 동네는 어디?
    4. 담요바지 전신샷 안 되겠니? (까페에라도..ㅎㅎ)

    재밌게 잘 지내고, 효도하고 오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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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1. 3월 1일에 출발해요.
      2. 에어캐나다 탔는데 미리 asian vegetarian으로 식사를 요청했삼.
      3. 양재천 산책로예요.
      4. 담요바지 일어서면 몸빼 ㅋㅋ 나중에 전신샷 찍어봅지요.
      잘 놀다 갈께요~ 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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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바람

    딸기는 우째 여기서보니 더 샤방해보이는기 애가 여행체질인가봐요.ㅎㅎ
    물김치 느무 시원해보인다능~!
    즐거운 시간 보내시구 우리도 새끼줄 잘 맞춰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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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폴리맘

    곰돌이 ㅋㅋㅋ모양은 늠 이쁘게 잘 만들었는데 어째 그리된거임 ㅎㅎㅎㅎㅎ안습이구만유 ㅋㅋ
    가방속에서도 편안한 딸기모습을 보니 기특하기만 하네요~ ㅋㅋ울딸기 젤 수고했셔~~
    오랜만에 신혼집 추억으로 방갑고도 기쁘셨겠다능~
    간만에 온가족이 즐거운 추억 가득 채우시길~~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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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가만 보면 헛점이 보이는 캐나다 ㅎㅎ
      돌아다니니 변한 곳은 너무 변했고 그대로인 곳은 몇십년째 그대로라 매일 시간여행 하는 기분이예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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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금봉네

    무려 이틀(!)에 걸친 비행에서도 샤방을 잃지 않은 딸기여사!!! 역시 전문가의 손길이 무섭긴하군요~ ㅋㅋ
    일단 친정에서 여독 풀고 맘껏 즐기시면서 힘 닿는 한 열심히 댕기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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