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도착했습니다.
시차 적응중이라 매우 일찍 깨서 블로그에 글이나 올리기로..
어제는 정말 긴 하루였네요. 새벽에 일어나 주섬주섬 집안 정리를 마무리하고 이번에 올림픽 때문에 새로 생긴 캐나다라인 (전철)을 타고 공항에 도착, 출국수속을 했습니다. 딸기를 데리고 가는 거라 미리 할 게 있을까봐 일찍 갔는데 뭐 아무 절차가 필요없더만요.. 그냥 쓱 보고 끝입니다. 가방 안에서 설 수 있는지만 물어보고.
아침으로 간단하게 커피랑 베이글, K씨는 완탕누들을 먹고, 딸기를 공항 밖으로 데리고 나가 응가 시키고 출국장으로 들어갔습니다.
비행기 여행도 순조로웠습니다. 일찍 예약을 했기 때문에 거의 앞자리여서 화장실 가기도 편했고.. (비행기를 타면 물을 계속 마시고 화장실도 자주 가요. 승무원분들이 지나가실 때마다 물을 받아 마십니다. 그래야 시차 적응이 편하다고 하더군요.) 딸기는 평소대로 얌전히 있어주어서 승무원들이 거의 막판까지 딸기가 있는 줄도 몰랐고. 도착하기 전의 식사시간 쯤엔 배가 고팠는지 아님 그 자리가 자기 집이라고 생각한 건지 승무원분들이 식사를 가져다 주시자 작게 짖어서 그때서야 알고 어쩜 그리 얌전하냐고 안정제 먹였냐고 묻더군요. 딸기는 여행 체질인가 봅니다. ㅎㅎ
11시간을 가만히 앉아있는데 고기를 먹으면 부담스러우니 비행기 기내식은 미리 채식으로 부탁을 했는데 처음엔 인도식 렌틸 카레, 두번쨰는 두부야채볶음이 나오더군요. 맛도 괜찮았습니다. 사진도 찍었는데 제가 사고를 치는 바람에 (비행기에서 넷북으로 만화보다가 떨어뜨려서 고장났어요 ㅠㅠㅠㅠ 어뜨케.. ㅠㅠㅠㅠ) 사진을 지금 올릴 수가 없네요. 넷북안에 각종 메모들을 넣어놨는데 흑흑..
한국에 도착해서 입국장에서도 딸기 관련 별 절차 없이 밖으로 나왔습니다. (나중엔 주사 괜히 맞췄다고 후회를.. ㅠㅠ 그러나 만의 하나의 경우란 게 있는 거겠죠..ㅠㅠ)
일단 공항버스를 타고 서울 가족을 만나러 왔습니다. 청주로 먼저 갈까 서울로 먼저 갈까 하다가 마침 설날이 있는 주라 왔다갔다 하는 거 한번 줄이기로 했어요. 서울 볼 일도 먼저 좀 보구요.
집에 와서 어머니가 해놓으신 맛난 저녁을 먹고 (해산물이 잔뜩 든 찌개와 고추찜, 분홍 물김치 등등) 동네 산책가서 아이스크림도 사먹구요. 밤에 추노 볼까 했는데 딸기랑 K씨랑 셋이 다 꼬박꼬박 졸아서 (그도 그럴 것이 캐나다 시간 다음날 새벽이라;) 방에 들어와 바로 기절.. 그리고 오늘 새벽에 눈 떴네요.
오늘은 예전에 우리가 결혼해서 살기 시작한 동네에 가볼까 생각 중이예요.
시트콤같던 파란만장 첫 신혼집 – 에피소드 하나. 이사들어갈 땐 일반 식당이던 아랫층에 어느날 숯불갈비집이 생겼는데 연통설계를 허술하게 해서 집 베란다로 그 연기가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항의를 좀 해볼까 하기도 했지만 밥먹으러 가면 넘 친절하게 고기도 더 주시고 우리 택배도 받아주시고 해서 미루다 결국 끝까지 그렇게 살고 말았다는… 이야기 – 이며, 딸기 산책시키던 집 뒷길 산책로며 어떻게 변했나 궁금하기도 하고.. 그 주변 맛난 집에 밥도 먹으러 갈까 하고 있습니다. 각종 신메뉴를 개발하던 (백짜장 신짜장 등등. 그러나 기존 메뉴가 항상 더 나았음 ㅋ) 맛난 수타짜장집이 있었는데.. 아직도 있을까요.
그럼 오늘의 일기는 여기서 마치기로 하고.. 넷북이 회생하면 (아마 그럴 일은 없을 듯 ㅠㅠ) 사진도 올려볼께요.
안그래도 오셨겠다 싶었는데 잘 쉬고 계시네요.
넷북양의 빠른 회생을 바랍니다^^
딸기는 워낙 작으니 뱅기 여행도 가능하고 좋으네요. 마지막에 짖은 건 밥냄새 맡고
밥달라고 그런건 아닐까요??? 식신 딸기잖아요 ㅎㅎㅎ
예전 살던 곳 가면 감회가 참 새롭더라구요. 모처럼 한국 오셨으니 즐거운 시간보내세요.
저도 여건이 된다면 딸기맘님이랑 딸기보러 가고 싶어요^^
넷북은 현재 사망해서 ㅠㅠㅠㅠ 다행히 K씨가 메모리카드에 필요한 정보를 백업해왔더라구요.
와보니 거의 컴퓨터를 안 쓰고 놀러다니기만 해서 잠깐씩 집에 있는 컴퓨터 쓰는 걸로 충분할 것 같긴 해요. ㅎㅎ
놀러오시는 건 언제라도 환영이죠~~ 🙂
잘 오셨다니 다행이에요~
아예 자기집마냥 내 밥은 왜 안주냐며(기내서비스 클레임?) 작은 호통까지 치신 딸기여사 ㅋㅋ
넘 웃기구 기특하군요ㅎㅎㅎ
시차적응 잘 하시고 맛난밥많이 드시궁 여차저차 딸기와의 한국추억을 많이 쌓으세요 ㅎㅎ
그나저나 넷북 우얄까유…우리 거국적으로 대화 좀 풀어야할테인데 말이졍~~우째우째
기내서비스 클레임 ㅋㅋㅋㅋㅋ
시차적응은 됐는데 어제 나가노느라 넘 늦게 자서 새로운 시차적응중이예요 ㅋㅋ (밴쿠버 시간으로 생활중? ㅋ)
넷북이 없어도 엠에센 로긴은 가능하니 곧 거국적으로.. ㅎㅎ
아 오셨군요. 어제 캐나다에서 오늘은 한국으로 참으로 글로벌하게 사셔서 신기하기도 하고.ㅎㅎ
딸기여사님 글케 이쁜짓을 했어요?아효~ 딸기는 여행체질!!ㅎㅎ
요까지 적었는데 트니가 자다말고 방문 열어달라더니 나가서는 미친듯이 뛰댕기는 폼이 수상해서
나가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떵누고 그걸 한덩이한덩이 침대위에 옮기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었.ㅡ..ㅡ
요즘 왜 새삼 또 똥에 관심을 가지는지 미치겠삼. 만나면 똥튼이라고 불러주세요.ㅋㅋ
그나저나 넷북 한국서 못고치남유? 그럼 토킹어바웃은 어케?ㅋㅋ
신혼집 스토리 넘 웃겨요.ㅋㅋㅋ 우리도 첫 집에 에피소드가 많아서 종종 이야기하고
그리워하기도하고 그런다죠.ㅋㅋ 그 중국집 아직 있던가요?
잘 쉬시면서 맛난거 많이 드시고 행복한일 많이
생기시길.^^
트니는 하는 짓이 정말 애기같아요 ㅎㅎㅎ
넷북이 없어도 컴 접속은 가능하니 어여 시간을 정해서 우리 만나보아~요 ㅎㅎㅎ
중국집은 이름이 바뀌었더라구요. 가게 모습도 바뀐 것이 주인이 바뀐건지.. 안타까웠어요. ㅠㅠ
참참 그 펀들 안에 트니 잘 들어 가긴 하던데 멀리는 아직 못가보고 애 넣고서 괜히 집안에서
돌아다니기도 해보고 옥상위에 올라가서 걸어다니기도 해봤는데 이제 됐다 나와~그래도
안나오고 안에 들어앉아 있는거 보니 불편하진 않나봐요.근데 왜 자기를 그런데 넣는지 이해를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웅웅~~ 시츄특유의 코고는 소리가 넘 커서.. 이게 새로운 고민거리구만요.
차안에서 그러면 사람들 막 쳐다볼듯 무섭..ㅋㅋㅋ
울시누가 디카를 빌려가셔설 설에 받으면 트니 착용(?)샷 올려볼게요.ㅋㅋ
푸하하 왜 자기를 거기 넣는지 이해를 못하겠다고 ㅋㅋㅋㅋㅋ 코고는 소리 나면 터맘님이 자는 척을 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ㅋㅋ
다들 애들이 그 안에서 안 나온다고 그러던데 정말 편한가보네요. 전 아직 못봤는데 오오 기대가 됨. *_*
오셨군요~ 웰컴투코리아~^^
딸기 뱅기두 그래 잘타구..
(막판에 짖은건 나두 역시 자기밥 없냐고 클레임걸었다~에 한표.)
공항에서도 불편함없이 무사통과했다니 넘 다행이구요.^^
이럴땐 딸기 싸이즈가 어찌나 부러운지요..ㅋ
조만간 토커바웃~합시당.^^
마약검사인지 하는 멍이가 왔다갔다 했는데 (거의 장난치는 듯이 보였음 ㅋㅋ) 딸기는 크게 신경 안 쓰더라구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