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도서관 친구 딸 수영클럽 펀드레이징으로 산 토마토 화분.
받아보고는 식물 자체 보다는 저 사진에 더 감동했다. (과연 저만큼 열린단 말인가!)
깻잎은 자랄 틈도 없이 계속 수확중- 상추도 거의 매일 몇잎씩 떼어 먹고 있다.
적상추엔 진딧물이 잘 생겨 매일같이 잎을 뒤집어 잡아주곤 한다. 난 이제 맨손으로 진딧물도 잡는 여자.
케일, 근대, 시금치도 조금씩 자라고 있다.
다른 종류의 이 상추도 잎사귀가 꽤 키가 컸다. 곧 수확을 시작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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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옷 토마토에 꽃이 피었다…
(날이 쌀쌀해서 죽을까봐 집안에서 키우는 중;)
토마토 꽃은 이렇게 생겼군요.
23일:
이제 화분밖으로 쑥쑥 자라나는 상추잎들.
겉잎을 수확해서 비빔밥 해먹었다.
화분마다 파 꽁다리를 하나씩 심어놓았는데…
어느새 상추화분에도..
적상추 화분에도..
깻잎 화분에도
시금치 화분에도 삐죽삐죽 머리를 들고 자라기 시작했다.
놀라운 식물의 힘.
화분은 그냥 관상용 식물을 위한 거라 생각했는데, 화분에서 저렇게 먹거리들이 자라는 걸 보니까 신기해요~~~ (마치 아무 화분에서나 잎을 따면 다 먹을 수 있을 거 같다는…)
먹는 거 아님 저렇게 열심히 들여다보고 하지 않을 것 같아요 ㅎㅎㅎㅎ
와..정말 놀라운 식물의 힘!
진딧물을 손으로 잡는다니 ㄷㄷㄷㄷㄷㄷㄷㄷ
저는 데이지에서 진딧물이 무더기로 발견되서 약사다 뿌렸는데 진드기는
죽은거 같은데 애가 영 시들시들해서 정이 안간다는.ㅋㅋ
얼마전 또 하나 들인 화초(이름은 모름)에서 빨간 벌레가 한마리
보이고 아..정말 벌레는 내스타일 아닌데.. 식물키우기 무서워졌어요.
그러나 상추는 참으로 맛나보이겠다는. 토마토야 잘 주렁주렁 열리렴!
책 보니까 농약치면 (당연하겠지만) 식물들이 며칠 시들시들하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진딧물뿐 아니라 익충들도 다 몰살된다고 하니 가급적 쓰지 마세요..
마늘 으깨 물에 담가놓았다가 그 물을 스프레이로 뿌리면 벌레들이 싫어서 떠난다고 하던데 한번 시도해보셈 ㅎ
식물도 오래 키우다보면 벌레들에 허거걱 안하는 경지에 이른다던데
딸기맘님 점점 내공이 쌓이고 계시나보다능..ㅋㅋㅋㅋ
정말 먹을 수 있다보니 더 키우는 재미가 쏠쏠하시겠어여.^^
전 그나마 있던 다육이도 옥상에서 비맞고 며칠 춥고 그러더니만
우째 시들시들..ㅜㅜ
올해를 못 넘기지 싶…
진딧물 정도는 괜찮은데 거미보면 몇미터 밖으로 달아나요. 거미가 익충이라 그냥 놔두기는 하는데;;
다육이들 물 많이 먹음 정말 안 될 것 같은데.. 지붕 아래로 옮겨주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