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하루 휴가를 내서 가까운 온천에 다녀왔다. 추울 때 야외온천에 앉아서 눈을 맞는 건 오랜 로망이었는데 실제로 겨울에 옥외 온천에 가보는 건 처음이다. 휴가 당일 출발해서 하룻밤 자고 다음날 바로 출근하는 스케줄. (이 스케줄은 사실 좀 무리였어서 주말까지 졸린 부작용이 있었음.)
가고 있는 차 안. 딸기여사 사진 좀 찍어줄랬더니 갑자기 고개를 쳐든다;;
모처럼 날씨가 무척 좋았다. 이 얼마만에 보는 파란 하늘인가…
강과 하늘이 파란 드문 겨울풍경.
동쪽으로 열심히 달린다.
멀리 있던 산이 어느새 눈앞에…
타운에 들어가면 별달리 먹을 게 없을 것 같아 패스트푸드점에서 간단한 요기.
(근데 맛없었다. ㅠㅠ)
(다음 글에 계속)
ㅋ잘 있다가도 카메라만 꺼내면 급 청개구리가 되는 ;;;;;;; (골아떨어져 자다가도 카메라를 알아채는 초감각;;;;;)
노천온천 넘 멋지쥬~~ 야간에 별을 보며 찬바람을 얼굴에 맞으며 온천이라뉘~~아웅, 넘 멋져용~~ ^^
저 순간에 고개를 팍 쳐들어주는 센스 ㅠㅠ
딸기의 인생이 나인생보다 나어..^^부럽다이 딸기야~
ㅋㅋㅋ 그럴 리가~
바로 출근하면 딸기는 알아서 혼자 집에가는거에요?ㅋㅋ
딸기도 사진 찍을려면 저러는군요. 할튼 이녀석들..
ㅎㅎ 저 날 남편은 휴일이었어요. 딸기여사 집에 잘 모시고 왔답니다.
파~~란 하늘에 눈덮힌 산~ 풍경 넘 이쁘네요.^^
세식구 알콩달콩 다니는 모습은 언제봐두 흐뭇해요.ㅋㅋ
알콩달콩 안에는 으르렁 으르렁도 잘 버무려져 있긴 하지만 ㅎㅎㅎ
전봇대에 전선줄, 멀리보이는 야트막한 산 씬은 왠지 여기 어느 국도 같기도… ^^;;
한참 오래전에 설악산 워터피아 막 개장했을 때, 눈 내리는 야외온천 수영복 입고 즐긴 적이 있었는데,
뜨신 물에 몸 불리며, 머리에 눈 맞는 기분이 괜츈했던 기억이… ㅎㅎ
바로 그것이 제가 그린 그림이었습죠 ㅎㅎ
근데 여기 온천물은 넘 미지근해서 추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