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빴던 한 주

식구 하나 늘었다고 지난 한 주는 정말 눈 깜짝할 새에 지나간 것 같다. 식사도 (항상 그렇지만)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을 주로 먹었다. 

어느 날의 점심 도시락. 집에 있는 것이 지난 햄이랑 치즈 뿐이라 그것만 넣고 후다닥 말았음.

비트 피클 국물로 초밥을 만들었더니 색이 곱다.

어느 날 저녁, 간만에 생선요리.

전에 광어에 올리브유와 감자를 넣어 오븐에 구운 요리를 한 적이 있는데 K씨가 갈치와 마늘로 응용을 했음.

주로 산 반찬들이지만 밥과 함께 근사한 도시락이 되었음. 은박지 구분은 K씨의 아이디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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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는 요즘 매일 잠깐씩 반신욕 중. 

방광염 증세가 있었을 땐 티트리 오일을 몇방울 떨구고 그 후엔 페퍼민트차 마신 후 티백 모아서 우린 물이나 페퍼민트 오일 떨군 물에. 피부 가려움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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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딸기 못지않은 식탐대마왕. 

밥 내놓으라 행패 중.

옆모습이 매력적인 그녀.

어느 볕좋은 날. 직장에 나간 동안은 둘이 주로 이러고 있는 듯.

오늘은 휴일이라 하루종일 이 자세로 TV도 보고 책도 읽고.

딸기가 샘이 많아 우리가 있으니 자기가 무릎을 차지하겠다고 꼭 붙어있는다. (평상시엔 혼자 잘 잠시롱..)

이러고 있으니 사이가 참 좋아보이지만 우연히 자다보니 이렇게 된 것이고 사실은 서로 소 닭보듯 했음.

내가 일어서면 혹시 먹을 거 줄라나 둘이 동시에 벌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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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있는 동안 재미는 있었는데 감당 못하게 빠지는 털 때문에 청소하고 빨래하느라 너무 힘들었다. 다음에 또 봐주는 건 솔직히 자신없음 ㅠㅠ
우리는 몇시간 더 있다가 자기 집에 돌아갈 예정입니다.

10 thoughts on “바빴던 한 주

  1. 바람

    ㅋㅋㅋㅋㅋ 단모종 우수수 털빠짐을 잠시 느끼셨꾼요~!
    딸기랑 소닭보듯? ㅎㅎㅎㅎ
    비빙이랑 짱이도 좀 그러더라능.
    김밥을 초밥만들어 저래 간단한 속 넣어 만들어두 갠춘하겠네요.
    저도 응용해봐야겠삼.
    긍데 터맘이 일전에 충무김밥 만든 거 볼때도 넘 맛나보여서 해보리라했는데
    오징어도 좀 무습고 귀차니즘으로 아직이라능..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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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딸기랑 소 닭보듯 ㅎㅎ 둘이 약간 경쟁모드긴 했어요. 우리도 자기네 집에선 대장이라.. ㅎㅎ
      오징어 무스운 바람님 ㅋㅋㅋ 손질 오징어는 안 파는겨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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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폴리맘

    ㅋㅋㅋㅋ무시무시한 단모종의 털공격 ㅎㅎㅎㅎㅎㅎ
    서로 등은 돌리고 있으나 붙어서 자고 있는 모습이 넘넘 사이좋아 보인다능 ㅋㅋ
    딸맘님네 올만에 와보니(컴바꿨더만 즐겨찾기가 마구 사라지고 엉망이 되서 이제 와 봄) 딸기포스팅이 많아 기쁜 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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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붙어서 자는 모습은 보기 좋긴 하죠? 가끔씩 불안한 분위기 (딸기가 제 무릎을 떠나질 않더라구요.. 으릉거리기도 하고..) 연출하면 식은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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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트니맘

    아 김밥 색이 넘 고와요. 저도 언제 김밥 쌀일 있음 따라해봐야겠어요.ㅋㅋ
    전 첨으로 깍두기 도전해봤는데 맛이 생각보다 훨 좋아 마구 뿌듯해하고 있는중.ㅋㅋㅋ
    우리는 잘 갔나요? 감당못하게 빠지는 털이라니 ㄷㄷㄷㄷㄷ 고생 많으셨어요.^^
    딸기가 샘쟁이ㅋㅋㅋㅋㅋ 혼자키울땐 모르다가 다른애가 있으면 안하던짓을 하는
    모습을 발견하면 신기하고 웃기고 그렇죠?ㅎㅎ
    딸기맘님 사진들은 느낌이 넘 좋아요.뭔가 이국적이고(외국사시니 당연할걸.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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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아 터맘님이 신의 손이 되시려나 ㅎㅎ 깍두기 맛있겠네요. 저희집은 언젠가부터 김치 사다가 찌개나 끓여먹고 있는 중;;
      여기가 이국이긴 하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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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금봉네

    털 안 빠지는 얘만 보셨으니 깜놀 하셨구만요~ ㅎㅎ
    뽐이도 그닥 많이 빠지는 타입은 아닌데도 시추에 비하면 엄청 빠지는 지라 첨엔 적응기가 필요했었다는~ ^^;;
    우연히 자다가라도 저런 장면이 연출된다는 것은 얘들이 서로에 대해 별 생각이(적어도 반감은) 없다는 뜻이겠지요…
    울 집 얘들은 옆에서 뭐만 푸시럭거려도 후다닥 깨시는 지라 절대로 불가능한 장면이랍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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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글게 맨날 요키 시추 이런 애들만 보다가 완전 깜놀 ㅎㅎㅎ
      서로 만난지 오래되서 반감은 없어요. 그냥 무릎 경쟁 (것도 딸기 혼자 하는 듯?) 가끔.. 싸우면 딸기가 맞을테니 저는 조마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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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양지꽃

    아우! 죠 흑단이 데려온거야? 너무 이쁘다!
    깜짝 놀랐어.
    나도 강아지 데리고 오고 싶은데, 미나리가 나같은 인간은 강아지 키우면 안된다고… ㅜㅠ
    머가 나같은 인간이야!
    남편도 잘 키우고 있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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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너무 이쁘지? ㅎㅎ (근데 털빠짐 장난 아니데이~)
      스탈님은 캡 잘 키울 것 같은데? 워낙 바지런해서 ㅎㅎ 미나리님 멍멍이들 더 좋아하시는 거 아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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