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rtland 여행 – day 8

떠나는 날 아침.. 날은 여전히 꾸물꾸물하다. 차에 짐을 차곡차곡 싣고 집을 대강 정리하고, 아침은 일단 요거트 한 개씩으로 때우고 그동안 정든(?) 닭들과 집을 뒤로 하고 길을 나선다.

며칠동안 다니던 거리가 멀어져간다. 

몇시간 정도 가서 아침 겸 점심을 먹을 생각이었으나 지나다니다 자주 본 패스트푸드점에 급 호기심이 생겨 들러보기로 한다.


미국 워싱턴 주와 오레건 주 여기저기서 볼 수 있던 간판


K씨는 치킨버거랑 감자튀김 (아침부터 ㅎㅎ) 그리고 나는 데리야키 치킨밥.

패스트푸드점에서 밥을 파는 게 특이했다.

K씨의 말로는 그동안 먹어본 치킨버거 중 가장 맛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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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고 힘을 내서 K씨는 열심히 운전을 하고…

나는 컨테이너 집을 싣고 가는 화물차를 보면서 촌티나는 환호성을 날리고.


그렇지만 집을 통째로 싣고 다니다니 신기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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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시간을 달려 다시 시애틀을 지난다. 날은 점점 맑게 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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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도 좀 하고 늦은 점심도 먹을 겸 벨링햄 (밴쿠버에서 가장 가까운 미국 국경도시)에 들렀다 가기로 한다.


낮부터 주인은 맥주 한잔 하는 건지.. 펍 앞에서 기다리는 멍멍이.


포틀랜드에서 먹었던 파스트라미 호밀빵 샌드위치가 꽤 맛있었어서 길거리 델리에서 한번 더 시도.

또 맛이 괜찮았다.


날이 좋아 밖의 테이블에서 먹었다.

비록 휴가 마지막 날이지만 날도 쾌청하고 기분이 좋다.


주차장 옆의 조형물. 염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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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링햄에서의 시간을 끝으로 국경을 넘어 집으로 돌아왔다. 집 가까이 오니 도로정체도 있고, 공사구간도 있고.. 정말 집에 온 기분. 오는 길에 장을 봐서 생선을 구워 저녁을 먹고 빨래를 돌리고, 다음날 출근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든다. 또 몇달간 열심히 일하고 딸기는 집봐야 다음번 휴가가 오는 것이다.


10 thoughts on “Portland 여행 – day 8

  1. 금봉네

    휴가 정말 알차게 잘 쓰셨네요~ ^0^ (밋밋한 여행이 아니라 울퉁불퉁 사건사고가 넘치는 모험 수준의 여행이었지요? ㅋㅋ)
    저 컨테이너 하우스는 정말 늘 집을 싣고 다니며 사는 건가요???
    파스트라미 샌드위치는 그래도 크게 실패하는 경우는 없었던듯 한데…보기에도 맛나 보여요~ (점심 먹고 30분도 안됐는데, 왜 이러니… ㅡㅡ;;)
    딸여사~ 담 휴가때까지 집 잘 봐주셔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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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항상 모험으로 가득찬 우리의 휴가.. ㄷㄷㄷ.. (이제는 좀 조용하게만 지내다 오고 싶어요 ㅠㅠ)
      저렇게 옮겨다니며 사는 건 아닌 것 같고 집을 지어서 저렇게 파는 것 같아요. 자세히는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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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바람

    조립식 집인가? 암튼 신기하네요.^^
    방금 밥을 처묵해놓고도 음식사진에 침을 흘리다니..ㅜㅜ
    아무래도 요즘 뭔가 메뉴의 다양성이 부족하다보니 이런 부작용이 생기는 듯.ㅋ
    펍에서 기둘리는 멍뭉이…라 하셔설 한~참 들여다보다 겨우 찾았쌈.^^;;;;;;;;;
    (숨은그림 찾기인가?)
    우야둥둥 즐거운 여행을 무사히(?) 잘 마치시고
    일상으로 돌아오신거 요기가 캐나다는 아니지만 환영합니당~
    요즘 여행은 커녕 맘도 몸도 여유가 없어설 대리만족만 실컷했네용.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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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저 멍멍이보고 사진 찍을랬는데 쟈만 찍을래니 허전해서 배경 찍고 하다보니 숨은 그림찾기 ㅎㅎ
      요즘 뭐해드시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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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트니맘

    ㅋㅋㅋ 또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집보다 떠나야 여행이 더 재미가 있고
    맘속에 와닿쥬.
    패스트푸드점에서 밥파는거 저도 첨봤어요. 신기~
    이동할 수 있는 집 저도 실제로 본다면 열광하고 난리났을듯. ㅎㅎ
    이렇게 이제 여행기가 끝인가유?뭔가 서운한 이마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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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하긴 맨날 놀면 별루 재미없겠죠? (… 사실…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해요 ㅠㅠ)
      그간 찍어놓은 사진들도 슬슬 올리구 할께요.. 여행 갔다온지 한달이 넘었는데 이제야 마무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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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후라이팬

    딸기맘님 안녕하세요^^.
    오늘 사색하다가 문득 딸기맘님이 생각났어요.
    딸기맘님은 제 기억에 참 좋으신 분으로 남아 있답니다.
    이런 좋은 얘기는 들려드리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좋은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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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폴리맘

    ㅎㅎㅎ즐겁고 추억이 가득한 여행이었네요 ㅋㅋㅋ (삽질도 가득?)
    딸기맘님 포스팅때문에 여행가구 싶어져서 큰일이에요 ㅎㅎㅎㅎ (걷지도 못하는 주제에 -_-++)
    K님 발꼬락은 괜찮아지셨는지… 딸기는 다녀와서 며칠간은 피곤돋았을듯 ㅎㅎㅎ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기운을 충전했으니 다시 활기찬 일상으로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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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다친덴 좀 어떠셔요..? (일찍도 물어본다;;)
      뭐 발꼬락은 다 낫지 않았을까 싶고.. 딸기는 갔다와서 며칠동안 기절. 휴가가 벌써 한달도 전의 일이네요. 휴가 후 한달간 또 집보고 일하고 그러고 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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