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함께한 일요일

오랜만에 친구부부 집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밖에서 만날까 하다가 딸기 집에 놔두고 나가기도 좀 그렇고 해서 우리집으로 오라고 했더니 그럼 자기네 집으로 오라고 초대. 그래서 배랑 떡이랑 사들고 방문했다.

IMG_3233
칠면조와 두부로 동그랑땡처럼 만든 요리, 밥, 시금치샐러드, 양송이 조림.
구수한 맛의 팥을 푹 삶은 것처럼 보이는 수프도 해주었는데 강낭콩을 생강과 함께 푹 삶은 것에 참치통조림(!)을 넣었다고. 요리의 세계는 정말 넓고 넓은 듯.
친구네 집 그릇들 예쁘다.. 알록달록하니.

IMG_3236
와인과 과일, 계피 등을 넣어 슬로우쿠커에 푹 끓인 멀드 와인.

IMG_3238 IMG_3239
채식 디저트. 두유와 연두부로 만든 초콜릿 무스인데 정말 맛있었다. 생강쿠키와 함께. (또 먹고프네…)

딸기는 처음엔 흥분해서 짖고 난리더만 (친구들의 목소리를 들으면 급 흥분) 곧 가방속에서 자다가 안아달랬다가… 한참 수다떨다 친구가 열중하고 있는 우클렐레 반주로 노래도 좀 부르고 (딸기 품에 안고 크리스마스 캐럴 ㅋ) 즐겁게 놀다 왔다.


친구네 집 고양이 피크. 이 고양이도 거의 딸기랑 동갑이라 게을러서 조금이라도 운동을 시키려고 여기에 간식을 준단다. 과자 하나 넣어두면 손으로 쳐서 꺼내먹음. (손 운동 몇번 한 거 바로 과자로 채우는 거? ㅋㅋㅋ)
고양이는 예민해서 딸기가 멍 소리 냈더니 기분나빠함 ㅋㅋㅋ

오는 길에 응가도 하고 집에 와서 밥도 먹은 딸기여사는..
IMG_3232
왜 똑바로 올라앉지를 못하니…

IMG_3231
반만 걸쳐앉은 딸구를 보고 K씨는 새 방석을 사줘야겠다고… 흠.

 

 

4 thoughts on “친구들과 함께한 일요일

  1. 바람

    올해는 모든 일에 의욕이 저하돼서
    음식하는 것도 넘 싫어요..ㅜㅜ
    라묭도 냉동이들도 많이먹구..ㅋ
    연말까진 쭉 이럴듯..
    정말 살기위해 억지로 밥하구 먹구.. 그런다능.
    시금치 샐러드, 양송이 조림..뭔가 좀 간편한 느낌이라 해먹어보고프네요.
    항상 정성껏 음식 장만해서 서로 나누고 다들 갱장하십니당. ^^
    딸구씨도 좀 얻어묵었뉘?

    Reply
    1. Ana Post author

      저도 요리 별로 안 한지 한참 됐어요. 가급적 간단하게 때우고 ‘요리’라고 부를 만한 건 일주일에 한번이나 만들라나..
      그런데 요리 스트레스가 없으니 참 좋으네요. 전에는 미리 뭐 먹나 계획하고 그랬는데 요즘은 정말 되는대로 먹으니 또 그런대로 편하고 좋은 거 같아요. 우리도 엊그제 나가사끼 짬뽕라면 먹었는데 ㅎㅎ K씨가 한 1년 묵은;; 냉동낙지랑 할라피뇨 고추 썰어넣고 끓였는데 완전 맛있게 먹었삼. 연말이라 만두도 함 할까말까 생각한지 좀 됐는데 엄두가 안 나서.. 결국 오늘 장보는데 K씨가 할매손인가 하는 냉동만두 한봉지 구매 ㅋㅋ

      저 날 딸구는 밥 먹기 시작할 때 쯤엔 가방에서 자기 시작해 별로 얻어먹은 게 없네요 ㅎㅎ
      시금치 샐러드는 데쳐서 짠 후 식초로 간한 거 같았어요. 양송이도 소금쳐서 살살 볶은 것 같고.. 둘다 손은 많이 안 간 것 같은데 맛있었어요. 함 해드셔보세요. ㅎㅎ

      Reply
  2. 폴리맘

    ㅋㅋ 칭구네 집에 딸기를 데리고 방문이 가능함이 부럽삼. 우리집은 꿈같은 얘기임. (데려가든 우리집에 누가 대민폐인 김폴리;;;)
    칭구집 냥냥이 눈빛이 ㅋㅋㅋㅋ 홈그라운드라고 그러나? ㅋㅋㅋㅋ
    맛난거 먹구 즐겁게 합주도 하고 잼나는 클스마스였겠음. 우리집은 다른날과 다름없는 걍 딩구는 휴일하루였음;; ㅋ
    딸기야 올라가든 내려오든 둘중 하나만 하지 그르니;;;;

    Reply
    1. Ana Post author

      워낙 딸기 달고 다니는 거 아는 친구들이라 다행이쥬.. (딸기 오지 말랬음 같이 안 놀아버림? ㅋㅋ) 폴리는 민폐를 어떻게 끼치나요? 짖음? 비빙처럼 붕가? ㅋㅋㅋ
      고양이들은 정말 까칠한 거 같아요. 그래도 아예 숨어서 안 나오는 녀석들도 있던데 얘는 가끔씩 와서 참견하더라는 ㅋㅋㅋ
      울집도 뭐 크게 하는 건 없는데 노니 시간은 참말로 빨리 가네요. (연말에 계획한 일들 리스트가 무색함 ㅠㅠ)

      딸기는 머.. 깔때기를 씌워놔서 긍가 참 잘 흘러내려서리;;;

      Reply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