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순도 지나고..

요며칠 날씨가 좋아서, 퇴근하고 딸기 데리고 돗자리 갖고 공원에 나가봤다. 딸기가 풀밭에서 노는 걸 참 좋아하는데, 여기 날씨로 그럴 수 있는 때가 일년중 딱 요즈음 뿐이니 좀 미안. 

입에 풀잎 물고 시라도 한 수 읊을 기세.

(현실은 풀 뜯어먹다 걸린 거임.)

눈 그윽하게 감고 바람을 즐기는 중.

저렇게 한참을 앉아있다가…

누워 잠도 청했다가…


이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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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몇년째 흔들리던 아랫니 하나가 또 빠졌다.

이로써 딸기 아랫니는 딱 한 개 남았다. (흔들리는 중.)

요즘 부쩍 살도 빠지고 나이들어 보이는 딸기를 위해 야채 몇가지 사서 갈아 밥을 만들었다.

컬리플라워가 너무 커서 남은 걸로 멸치랑도 볶고 감자샐러드처럼 샐러드도 만들고.

6 thoughts on “8월 중순도 지나고..

  1. 트니맘

    아유~ 딸기 뒹굴뒹굴~넘 귀여움.ㅋㅋ
    글케 좋았쪄요?^^
    트니는 나가면 벤치 위에서 아님 앉지도 않고 어찌나
    깔끔한척 하는지 집에선 다 잘때 몰래 똥누고 먹는 주제에;;
    (아까 키핑해둔(?)떵을 이불위에서 발견해서 아직 감정이 안좋음 씩씩!!)
    암튼 그래서 밖에서도 저렇게 뒹구리하는 애들 정말 귀여우면서 신기~ㅎ
    그나저나 이가 또 빠졌군요.ㅜ 근데 뭔 유치 빠진거 같음 이도 어찌나 깨끗한지.
    딸기는 늙어가는게 아니라 아기로 되돌아가고 있는 중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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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바람

    바람을 즐기는 딸기여사~
    기분 좋은지 브레잌땐스까지~^^
    딸기띠 아랫니가 하나 남았군요. 에크..
    근데 정말 이가 너무 작아서 터맘 말처럼 유치같아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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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폴리맘

    광합성과 풀밭댄쓰를 즐기셨군요 ㅎㅎㅎ 표정은 정말 느끼시는듯해요 ㅋㅋㅋ
    딸기 아랫니를 보니 왠지 마음이 울컥..;;;; 폴리군 전에 윗니 작은 니 양쪽 두개가 다 빠져서….엄마는 그때 몰래 울었다능;;;;
    딸기여사님~ 이 없어도 맛난거 많이 먹고 앞으로도 쭈욱 건강하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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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표정이 정말 가관이죠? ㅋㅋ
      폴리두 이 빠졌었군요.. 첨엔 꽈당했었는데 요즘엔 흔들리면 얼렁 빠져버려라 막 이러고 ㅋㅋ 폴맘님은 이제 다 나으셨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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