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주 전부터 딸기 오른쪽 눈이 갑자기 뿌옇게 보이기 시작했다. 그 전에도 불빛에 비춰보면 조금씩 그랬긴 했지만 좀 급하다 싶을 정도로 진행되고 있다.
이쪽 눈동자가 불투명해요.
손가락을 가까이 대 보면 왼쪽 눈과 오른쪽 눈의 반응속도가 다르다.
나는 걱정인데 넌 졸립구나.
에휴 귀찮아…
z..z..z…
?
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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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드디어 자전거를 장만…
겁장이라 차 없는 곳에서만 씽씽-
(여긴 법으로 자전거탈 때 헬멧을 꼭 써야함. K씨가 박치기 공룡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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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자전거타러 간 이 날 오랜만에 날이 화창했는데, 딸기 걷는 속도가 너무 늦고 인도에서 차도 쪽으로 헛디뎌 떨어지고 돌에 부딪힐 뻔 하는 등 시력이 급 약해진 걸 알게 되었다. (햇빛 아래선 잘 안 보이는 듯.. 그 동안은 날이 계속 흐려 눈치채지 못했다.) 뿌옇게 된 눈동자는 노화현상으로 생각해 굳이 검사를 받거나 할 생각은 없었는데 시력이 좀 걱정이 되어 이번 주말에 병원에 가볼까 생각중이다. 녹내장 증상은 없는 것 같지만 그래도 혹시나 해서..
신장이나 간이 안 좋아지면 눈에 이런 증상을 보일 수가 있다는데 지난번 수술하고 약먹인 것도 마음에 걸리고.. 당근이랑 푸른색 채소에 눈에 좋은 성분이 많다는데 요즘 당최 야채를 못먹으니 ㅠㅠㅠㅠ (야채를 연속으로 며칠 주면 발작함 ㅠㅠㅠㅠ) 이게 걱정일세.
딸기가 햇빛 아래서 헤매는 걸 보고 좀 충격을 받고 눈물도 찔끔 나왔지만, 이럴 때일수록 힘을 내서 건강하게 딸기를 잘 돌봐줘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퇴근하고 밑반찬을 세가지나 만들었다.
우엉 조림, 마늘쫑 조림, 너츠 멸치 볶음.
열심히 꼭꼭 씹어먹고 딸기랑 나가서 동네 한바퀴 돌고왔다.
딸기, 힘내자.
아겅..헛디디거나 부딪히거나 이러면 넘 속상한데..ㅜㅜ
야채가 안받는다니 흠..
차라리 비타민 A라던지 이런 영양제류로 급여하는게 날랑가요?
아무쪼록 다치지말구 상황에 잘 적응해갔으면 좋겠구..
딸기맘님 힘내고계시니 저는 으쌰으쌰 응원할께요..
딸기도 화이링!
첨에는 애가 지 가고싶은대로 안 간다고 땡깡피우는 줄 알았어요. 멈춰서고 애먼데로 가고 해서.. (워낙 땡깡의 전력이 화려하시니;;)
비타민은 일단 약으로 줘야할 것 같아요. 야채는 며칠에 한번 눈꼽만큼만..? (응가를 위해 주긴 해야하는데 ㅠㅠ)
글고보니 우왕..자전거 타시는군요!
전 자전거 못타여..ㅋ
전에 여의도 광장있던시절 가끔 롤라타면서 자전거도 몇번 타보긴했는데
자빠진 기억만 많고 제대로 탄 기억은 잘 없어요..
처음 배운 자전거가 아저씨들 타는 너무 큰 자전거를 타구나가서 그런가
무서웠던 기억이 더 많다능..
성인용 세발자전거는 읎나? ^^;;;
자전거를 하도 오랜만에 타서 첨엔 좀 헤맸는데 그래도 바람을 가르는(?) 기분이 썩 괜찮더라구요. (그러나 전방 100미터에 차가 있음 바로 얼음 ㅋ)
네발 자전거 있잖아요~ 바람님 아담하시니 구하기 어렵지 않으실 거 같은데? ㅋㅋ (그거 좀 타다가 익숙해지면 보조바퀴 뗄 수도 있을 거예요 ㅋㅋ)
에휴 속상하네요….ㅠ.ㅠ
일단 병원가서 진단부터 받아보세유….
그 동종요법 안약은 어떨라나유…이름 까먹;;; 왜 스완슨에서 파는 동종안약–녹내장,백내장,혼탁한눈 등등–홀펫서 꽤
사용해보신 분들이 있을듯?
아무래도 야채는 어려우니 바람님 말씀처럼 걍 영양제는 어떨까 싶네요. 그 알수없는 발작때문에 참 이것저것 먹이지도 못하고 참말로 깝깝하네요;; 에휴;;;딸맘님 늠 속상하실듯;;
그래도 속상한 마음 꾹 참구 딸기를 위해 용기를 내세요. 잘 이겨낼 수 있어요! 화이팅!
오~자전거~~! 헬멧 쓰니 완전 가오나심!! ㅋㅋ 조심조심 안전하게 타고 다니세요 ㅎㅎ
캔씨인가 그거 말씀하시는 듯? 이름은 봤는데 다들 샀다는 얘기까지만이고 효과를 봤다는 얘길 못본 듯 해서;; (글구 그거 빌베리랑 쓰면 안 된다고 했던 것 같고..;) 그냥 후루루루 보고 제대로 읽은 게 없네요 ㅠㅠ 의사 만나보구 얘기 들으면 또 좀 찾아봐야죠. 진단이 간/신장이면 뭘 어떻게 해야하는 건지 ㅠㅠ
뭐 그래도 눈 아파하거나 그런 기척은 없네요. 밥은 잘 먹으니 그래도 감사합니다 하고 있어요.
저 헬멧쓰고 엄청 놀림받았는데 곧 본인도 사면 완전 놀려줄 거예요 ㅋㅋ
에휴.. 가슴에서 뭔가 쿵하고 떨어졌어요.
마음이 아프다 딸기야
생야채 말고 야채파우더 같은것에도 반응할까요?
앗 지연언니 덧글보니 영양제로 급여 이것도
좋은 방법같네요.
병원가서 맘 어려운 진단 안나오길 기도할게요.
그래도 씩씩하게 자전거타고 반찬도 만들고 하시는
딸기맘님 궁뎅이 톡톡~^^
ㅎㅎㅎ 저도 깜짝 놀랐는데 인제 진정 좀 했어요.
야채 파우더도 좀 알아봐야겠네요. 야채의 칼륨 때문에 발작하는 게 아닐까 의심도 되어서 그 성분을 봐야겠어요.
딸기는 그냥 나이들 뿐 제 나름대로 잘 먹고 잘 자고 있으니까 우리도 다 열심히 살아야죠. 우리가 우울해하면 애들도 따라서 우울해 하더라구요..
에궁..딸기가 똘망이보다 한 3년쯤 누나인가요? 똘망이는 2004년생이예요..얘네들 정말 우리 자식이나 다름없는데 이렇게 늙어가는걸 지켜보고 또 끝까지 책임을 져줘야 하니, 부모님 늙어가는거 보는것과는 또다른 맘이네요 똘망이도 2-3년전에 눈이 좀 파랗게 보이고 해서 빌베리를 먹였더니 많이 좋아졌어요, 딸기맘님이 더 잘아시겠지만 이런저런 허브가 딸기에게 도움이 많이 되었음 좋겠는데..
그나저나 지난번 포스팅에 제 닉네임 나왔다고 좋아했더니 남편이 그런 저를 신기하게 바라보더군요 ㅋㅋㅋ 이제 계속 해나는 날씨니 진딧물 한번 말려보세요~얼마나 속이 후련한지 몰라요..대신 우유찌꺼기들 하얗게 좀 말라서 지져분해 보이긴해요
딸기는 2000년생이예요. 발랄하던 어린 시절의 모습은 어느새 늙어지고 또 여기저기 망가져가니 보는 마음이 참 아프네요.. 그래도 자연의 섭리이니 그냥 최선을 다해 돌봐줘야죠 뭐.. 똘망이도 이제 노견의 길로 접어들었네요. 나이는 먹어도 여전히 사랑스럽고 많은 시간 기쁨을 주는 아이들이예요.
참 진딧물.. 우유를 안 먹어서 사는 걸 자꾸 까먹어요.. @.@ 이 정신 우쨔..
병원다녀오셨삼? 어케됐는지..
소식알려주시겠지 계속 기다리는데
왜 업뎃이 안되는겨.ㅜ
별일 없는거죠?걱정돼요..
아이구 아이구 죄송… 그렇잖아도 포스팅하려고 했는데;;
별일은 없구 그냥 딴짓 하느라 그래요. 걱정해주셔서 감사.. (나 마이 감동먹음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