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린다

자주 보는 만화 중에 내 어린 고양이와 늙은 개란 웹툰이 있다. 딸기가 나이를 먹으면서 늙은 개 낭낙이의 모습이 더 공감되는 만화. 119화에 이런 내용이 있다. 링크: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316912&no=99


작가의 말에 의하면 개들이 차에서 머리를 내미는 걸 좋아하는게 자기가 엄청 빨리 달리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란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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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간이 나면 자전거를 타러 다니는데, 과연 딸기가 함께 잘 다녀줄지 좀 걱정했었다. 



 


가슴에 메는 캐리어에 딸기 하네스끈을 연결하고 캐리어 입구도 조여서 딸기가 안정되게 앉아있게 한다. 

속도가 빨라지면 짜증내지 않을까 응꼬스키 타지 않을까 뒷발차기하지 않을까 걱정했으나 의외로 너무나 얌전한 모습..? 내리막길을 빠른 속도로 달릴 때 걱정되어 살짝 내려다보면 바람을 맞으며 즐기는 것처럼 보인다. 정말로, 스스로 빨리 달리고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

그렇다면 참 좋겠다. 요즘 딸기는 다리도 부실해져서 가끔씩 뛸 때면 뒷다리가 막 꼬이는데 ㅠㅠㅠㅠ 자전거로 달리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면 정말 더할 나위없이 좋겠다.

5 thoughts on “달린다

  1. 트니맘

    보는 저까지 행복해지게 만드는 두분^^
    딸기가 즐긴다니 정말 잘됐어요. 그러게요.자기가 달리고 있다고
    생각하면 더 좋겠구요. 그럼 스트레스 확 해소되겠지요?^^
    전 자전거 못타서 겁 많아서 무서움.ㅋㅋ;자전거 별 관심없었는데
    딸기맘님 보니 나도 트니랑 막 저러고 싶어져요.^^

    차에서 머리내미는걸 아이들은 자기가 달리는 거라고 생각한다니 참 귀여운 것들.ㅋㅋ
    근데 트니는 서행으로 갈때는 그래도 창문놀이 좀 하던데 약간만 속도 빨라진다 싶으면
    언능 머리 차안으로 집어놓고 제가 잡아준다고 바람 느끼라해도 싫다고 하더라구요.
    지 헤어스타일 망가지는거 싫어서 그런가?ㅋㅋㅋ

    여튼 딸기랑 자전거타기 놀이 많이많이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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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저도 겁많아요.. (롤러코스터도 못타고 그네마저도 빨리 못타고;; 놀이동산 가면 탈 게 없음 ㅋ)
      겁나서 차 많은 곳은 그냥 끌고 걸어다니고 휴일아침에 길 한가할 때나 좀 타고 그래요.

      트니는 역시 공주님 ㅋㅋㅋ 달리는 거보다 털 망가지는 걸 못 참으심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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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폴리맘

    ㅎㅎ딸기씨 신나게 달리는것처럼 느끼고 있을거에요 ㅎㅎ (아니면 그 까칠여사가 글케 얌전히 있어주질않겠죠잉)
    자전거타고 바람을 가르고 쌩쌩달려라 딸기야~~ㅎ
    블랙 깔맞춤에 헬멧장착까지 하신 모습을 보니…..상당히 프로스러워보이심다 ㅋㅋㅋ
    넘어지지 마시구 다치지 마시구 안전운전 하세요~~
    서울은 늠 더워서 며칠째 태양을 피하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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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긍까요.. 저 까칠발광녀가 완전 얌전해서 우리 둘다 싫어하는 건 분명 아니다라고 결론 내림 ㅋㅋ
      넘어질까봐 항상 무서워요. 옆에 차라도 오면 극도 긴장 상태 ㅋ (넘어지고 깔릴..까봐..? ㅋㅋ) 저만 헬멧을 쓸 게 아니라 딸기도 씌워야하지 않을까 하고 있어요 ㅋㅋ

      (폴리 수술은 어찌됐삼? 소식 좀 알려주세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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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Pingback: 자전거 일기 | 딸기네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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