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몬드

사용자 삽입 이미지BCLA (BC주 도서관 협회) 컨퍼런스에 참가하기 위해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컨퍼런스가 열리는 리치몬드는 중국계 이민자들이 많이 사는 도시이다. 처음에 갔을 땐 거리에 동양인들만 있어 퍽 신기했었다. Asian들 구미에 맞는 아기자기한 제품을 취급하는 몰들이 많아 아시아에 관심이 많은 젊은 세대들이 쇼핑하러 가기도 한단다.

잠깐 참석하고 오는 것이어서 큰 기대는 하지 않고 갔으나 의외로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내게 맡겨진 자원봉사 일은 등록 데스크에서 사람들 이름표를 배부해주고 간단한 질문에 대답해주는 것. 잠시 긴장했으나 완전히 자유로운 분위기에 서로 와글와글 수다떨고 호텔에서 제공하는 맛난 먹거리들 갖다먹고.. 컨퍼런스도 재미있었고 사람들도 많이 만나 재미있는 하루였다.
여기 근데 정말 너무 좁다.. 도서관 견학 때 만났던 사람들 포함 아는 얼굴들이 꽤 눈에 띈다. 어딜 가나 필히 착한 척 해야 하는 것이다. 아.. 인생 어려워.

오는 길엔 황당하게도 우박이 섞인 눈이 쏟아졌다. 간신히 지난 주부터 봄이 오나 했더니.. 이게 뭐냐고~~~ 얼어죽는 줄 알았다.

7 thoughts on “리치몬드

  1. 후라이팬

    딸기멈님 수업 종치자마자 왕성한 블로그활동 ㅋㅋ(허벌나게 바람직ㅋ)
    전 금요일 하루 내가 진정 소셜 리타드임을 절실히 느낀 하루였다우 ㅠㅠ.
    내 곧 올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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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양지꽃

    그니까… ^_^:
    언제나 웃는 얼굴-

    저도 학회때 등록하는 일 같은 것들 해 주고
    돈 안 내고 들어가 발표도 보고…
    데스크에 앉앙있으면서
    학생들끼리 수다도 떨고 그랬던 생각이 나네요.

    지오다노 생각난다- 싸고 퀄리티 꽤 괜찮은 베이직 아이템들 많았던 기억이.,…
    뭐 그 땐 고소영 전지현 장동건 (요즘은 비?) 등등 마케팅에 돈을 쏟아붇기 전이지만요.
    저 지금 9년된 지오다노 회색 면바지 입고 있는데,
    이번에 몇 번 입고 버릴라구요, 완전 너덜너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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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눈먼냐옹

    9년 다 된 옷을 아직까지도 입을 수 있다는 건, 아직도 9년전 몸매를 유지한다는 뜻이구만.
    화난다. 샘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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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양지꽃

      그거 그 땐 잘 맞았다가 그 후론 몸빼바지처럼 헐렁했다가 지금은 배가 완전 끼어… -_-:
      입는 다고 다 똑같이 입는게 아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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