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의 마지막 일요일, 전날 새벽까지 딸기를 위한 열 바느질을 하느라 (K씨도 합세 – 나보다 바느질 잘함) 늦잠을 자고 일어났다.
정말 몇주만에 해가 나왔다! 간만에 느끼는 햇살을 만끽하는 딸기여사.
혹시 눈에 무리를 줄까봐 방향을 돌려놓으니 야속한 표정. (곧 해바라기 모드로 뒤돌아 앉음;)
박싱데이 세일 동안 딸기 새 방석도 사줄겸 산책을 나섰어요.
예의상 최소한 걸어준 다음 추워서 더이상 못 걷겠다고..
저녁때는 친구 가족과 저녁식사를. 딸기여사 배불리 먹이고 가방에 핫팩 넣어서 보온시켜주니 얌전했음.
특제 나초와 칠리, 땅콩소스의 샐러드 등. 채식식당이지만 우리 입에 맞는 음식이 많아 자주 가는 곳. 젊은 친구도 함께였는데 매우 즐거워했다.
후식으로 치즈케익을 먹으러 갔는데 정말 이렇게 어두웠음. 밴쿠버에선 꽤 유명한 집이라 금세 손님이 가득참. (안보이지만;)
전날 밤 K씨와 합동으로 만든 깔때기 싸개.
사진찍는 동안 바로 물어뜯어 바로 깔때기형에 처해짐.
아주 작은 사이즈를 샀더니 편해하는 듯. 다행 ㅎ
채식식당이 뭔가 음청 푸짐한것이 부럽네요..
여긴 일단 가격도 글치만 찾기도 힘들다능..^^;;
그나저나 치즈케이크집 모에요..ㅋㅋㅋㅋ
완전 깜깜..ㅎㅎㅎ
딸구씨 깔대기커버 아주 정성가득~ 이네요.
엄마아빠 합작이라니!!
정말 여느집에선 보기 힘든 풍경입니당.
사실..울집도 장언니가 저보다 바느질 잘해요.
그 님 참 한땀한땀 꼼꼼하게 하신다능.
난 성질급해서 막 후딱 삐뚤~ 그저 이어지기만 하면 된다~인데.ㅋㅋ
심지어 미싱구도 장언니가 갖고싶어해요. ㅍㅎㅎ
채식주의자 친구가 있어서 여기저기 가봐도 딱히 입맛에 딱 맞는 집에 없었는데 여긴 음식들이 다 맛나더라구요. 너무 시끄럽다는 게 흠이지만 (음악 소리가 쾅쾅;;) 젊은 친구들이 많이 와서 그런지 가격도 별로 비싸지 않구요.
치즈케익집 정말 오랜만에 가봤는데 확장도 하고 깔끔은 해진 것 같은데 깜깜해서 깔끔한지 뭔지 알 수도 없겠더라구요 ㅎㅎ 간만에 케익 먹으니 좋대요. (케익 안 먹는 남편이랑 사니 케익 먹을 일이 별루 없음?)
깔때기 커버 얼렁 하나 더 만들어 줘야겠어요. 한 2-3일 썼더니 벌써 풀먹인 것처럼 빳빳해짐?;; (뭐한 걸까요 딸구는 대체..)
장언니도 바느질 잘 하시는군요 ㅎㅎ 바람님이랑 나랑 비슷한가봐유. 저도 일단 이어지면 끝. 이상하게 바느질 시작하면 급 피곤이 몰려와서 얼릉 끝내고만 싶어져요;;
장언니 미싱 사드림이… (K씨도 미싱으로 딸구 신발도 만들어주고 쫌 있다 제가 쓸 핫팩도 만들어달라고 하려구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