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이틀전

2012년의 마지막 일요일, 전날 새벽까지 딸기를 위한 열 바느질을 하느라 (K씨도 합세 – 나보다 바느질 잘함) 늦잠을 자고 일어났다.

IMG_3343
아침은 K씨의 특제 나가사끼 짬뽕.

IMG_3344 IMG_3346
정말 몇주만에 해가 나왔다! 간만에 느끼는 햇살을 만끽하는 딸기여사.
IMG_3348
혹시 눈에 무리를 줄까봐 방향을 돌려놓으니 야속한 표정. (곧 해바라기 모드로 뒤돌아 앉음;)

IMG_3349
박싱데이 세일 동안 딸기 새 방석도 사줄겸 산책을 나섰어요.

IMG_3354 IMG_3351
예의상 최소한 걸어준 다음 추워서 더이상 못 걷겠다고..

저녁때는 친구 가족과 저녁식사를. 딸기여사 배불리 먹이고 가방에 핫팩 넣어서 보온시켜주니 얌전했음.
IMG_3359 IMG_3358
특제 나초와 칠리, 땅콩소스의 샐러드 등. 채식식당이지만 우리 입에 맞는 음식이 많아 자주 가는 곳. 젊은 친구도 함께였는데 매우 즐거워했다.

IMG_3361
후식으로 치즈케익을 먹으러 갔는데 정말 이렇게 어두웠음. 밴쿠버에선 꽤 유명한 집이라 금세 손님이 가득참. (안보이지만;)

 
IMG_3370 IMG_3371
전날 밤 K씨와 합동으로 만든 깔때기 싸개.
IMG_3373
사진찍는 동안 바로 물어뜯어 바로 깔때기형에 처해짐.
IMG_3369 IMG_3368
아주 작은 사이즈를 샀더니 편해하는 듯. 다행 ㅎ

2 thoughts on “새해 이틀전

  1. 바람

    채식식당이 뭔가 음청 푸짐한것이 부럽네요..
    여긴 일단 가격도 글치만 찾기도 힘들다능..^^;;
    그나저나 치즈케이크집 모에요..ㅋㅋㅋㅋ
    완전 깜깜..ㅎㅎㅎ

    딸구씨 깔대기커버 아주 정성가득~ 이네요.
    엄마아빠 합작이라니!!
    정말 여느집에선 보기 힘든 풍경입니당.
    사실..울집도 장언니가 저보다 바느질 잘해요.
    그 님 참 한땀한땀 꼼꼼하게 하신다능.
    난 성질급해서 막 후딱 삐뚤~ 그저 이어지기만 하면 된다~인데.ㅋㅋ
    심지어 미싱구도 장언니가 갖고싶어해요. ㅍㅎㅎ

    Reply
    1. Ana Post author

      채식주의자 친구가 있어서 여기저기 가봐도 딱히 입맛에 딱 맞는 집에 없었는데 여긴 음식들이 다 맛나더라구요. 너무 시끄럽다는 게 흠이지만 (음악 소리가 쾅쾅;;) 젊은 친구들이 많이 와서 그런지 가격도 별로 비싸지 않구요.
      치즈케익집 정말 오랜만에 가봤는데 확장도 하고 깔끔은 해진 것 같은데 깜깜해서 깔끔한지 뭔지 알 수도 없겠더라구요 ㅎㅎ 간만에 케익 먹으니 좋대요. (케익 안 먹는 남편이랑 사니 케익 먹을 일이 별루 없음?)

      깔때기 커버 얼렁 하나 더 만들어 줘야겠어요. 한 2-3일 썼더니 벌써 풀먹인 것처럼 빳빳해짐?;; (뭐한 걸까요 딸구는 대체..)
      장언니도 바느질 잘 하시는군요 ㅎㅎ 바람님이랑 나랑 비슷한가봐유. 저도 일단 이어지면 끝. 이상하게 바느질 시작하면 급 피곤이 몰려와서 얼릉 끝내고만 싶어져요;;
      장언니 미싱 사드림이… (K씨도 미싱으로 딸구 신발도 만들어주고 쫌 있다 제가 쓸 핫팩도 만들어달라고 하려구요 ㅎㅎ)

      Reply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