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둘째주

지난 주 수요일은 K씨와 약속한 대로 저녁에 피자를 구웠다. 인터넷에서 찾은 레시피를 이래 저래 변형해서 만든 건데 우리 입맛에 딱 맞아서 가끔 해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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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빵기 반죽+발효 모드로 돌려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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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과정은 사진찍는 걸 잊어버려서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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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븐에서 꺼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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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추갈아 뿌리고 잘라서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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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에 K씨 쉬는 날이 있어 무려 짬뽕을 해주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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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거나 말거나 딸기
요즘 퇴근하면 반겨주길래 웬일이니 했더니 밥을 먹기 전이어서 그랬나보다. 이 날은 K씨가 이미 밥을 줘서 아쉬운 게 없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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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에는 친구네 집에서 첫번째 뜨개질 모임을 가졌다. 앞으로 한달에 한번 정도 만나서 같이 밥도 먹고 뜨개질도 하기로..
나는 떡을 사가고 다른 친구는 딤섬을 사오고 집주인 친구는 수프를 만들었다. 식탐 강아지 터피 시선 고정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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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야채와 12가지 잡곡으로 슬로우쿠커에서 12시간 동안 푹 끓여낸 영양만점 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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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 친구의 프로젝트 – 조카를 위한 조끼. 원래 다른 조카를 위해 만들었는데 너무 오래걸려서 조카가 커버려 못 입게됐다고 ㅎㅎㅎㅎㅎ 또 조카가 태어날 예정이라 미리 만든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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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피 엄마의 프로젝트. 이거 말고도 엄청 많이 가져왔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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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피 엄마가 이 날 마무리한 터피 스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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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는 주로 가방 안에서 잤음. 중간에 시끄럽다고 좀 짖으시긴 했지만 아주 착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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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눈 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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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핸드 샵서 사서 모은 예쁜 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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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잠시 산책하고 와서 삶은 계란 좀 먹고 다시 돌돌말이.
계속 과자랑 떡 집어먹으면서 뜨개질 좀 더 하다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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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내 저녁밥은 친구가 호기심에 샀다가 냄새에 깜놀하고 내게 넘긴 낫또. 나는 청국장은 먹기 힘든데 낫또는 잘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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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랑 김이랑 잘 어울림 굿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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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세컨핸드샵서 득템한 걸 보고 필받아서 집에 오는 길에 잠시 들렀다가 나도 득템. 80년대에 단종된 법랑 티팟. (난 왜 요즘 것들보다 예전 것들이 예뻐보이는지 ㅎㅎ)
전에 친구가 보내준 예쁜 법랑 티팟을 잘못 관리해 녹이 나서 못쓰게 되었는데 (친구님께 죄송 ㅠㅠ) 이번엔 잘 말려가면서 조심조심 오래 써야지 ㅎ

 

6 thoughts on “1월 둘째주

  1. 바람

    ㅋㅋㅋㅋ
    아웅.. 조카가 커버려서..얼마나 오래뜨셨길래? ㅋㅋ
    상당히 여성스러운 향이 폴폴나는 모임인데요?
    뜨개질에 맛있는 음식들에 예쁜 찻잔에 티까지~ 수다도 뺄 수 없겠죠? ㅋㅋ
    빈티지 꽃무늬 찻잔들 귀엽네요.
    서로 모양이 다른게 더 예쁘게 보인다능.ㅎㅎ
    저런 찻잔보면 옛날 생각 나요..
    울 외할머니 생각도 나궁..
    손님 오면 찻잔 세트 꺼내서 차타가지구 쏟을까봐 부들부들 떨면서 들고 갔던 기억같은..;;;

    낫또는 제가 먹어봤는지 안먹어봤는지 기억이 없어요..
    기억에 없으니 안먹었나 싶다가 내 기억력이 그닥 안좋다보니 먹었던것도 같구..ㅋㅋㅋ
    냄시에 깜놀~ ㅋㅋㅋㅋ

    죽보니까 급 생각난..슬슬 나두 슬로쿠커를 또 꺼내보까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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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na Post author

      제가 본 것만도 한 일년 넘게 짰다 풀었다 반복 ㅋㅋ (첫 프로젝트로 넘 어려운 걸 고른겨요 ㅋㅋ)
      저래 모여 노니 재밌더라구요. 또 뜨개질도 하니 웬지 생산적인 것도 같고? ㅎㅎ

      푸핫 찻잔 부들부들 ㅎㅎㅎㅎ 정말 그런 기억들이 있네요. 아.. 그립기도 하고 ㅎㅎ

      슬로쿠커로 죽 끓임 그리 편하고 좋다던데.. K씨가 죽을 싫어해서 죽은 잘 안 만들었는데 요즘은 어차피 거의 따로 먹으니 저도 오늘밤에 앉혀놨다가 내일 아침에 먹고갈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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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트니맘

    드디어 왔어요!ㅎ
    저번 블로그에 이사하신 주소 적어놓으신거 그거 눌러서
    들어오곤 했었는데 어느순간부터 그게 없어졌더만유
    어제 언니들한테 여쭤봐서 드디어 들어옴.ㅋㅋㅋ

    하이 터피 오랜만이야^^
    터피 좋겠다.. 요즘 한국서도 뜨게가 유행인지
    개엄마들 자기 아이옷 직접 떠서 입히는 사람들이 은근 많아서
    저도 관심이 막 가는데 때마침 터빠도 자수같은거 말고 좀 실용적인
    취미를 가져보람서 ㅋㅋㅋ
    근데 이거 독학도 가능한거임?

    아 피자,짬뽕 다 맛있겠다며 ㅠㅠ 넘 먹고파서 눈물나올지경.ㅎㅎ

    딸기 그러는거 아니야 배부르면 다야?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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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na Post author

      아 그거 ㅎㅎ 가급적 검색엔진에 노출을 줄이려고요 ㅎㅎㅎ 비사교적 블로그임;;

      자수는 계속 하시는 거임? 왜 블로그에 소식이 없음? (마른 물고기 이후로 못 본 듯?)
      뜨개질 독학 무척 가능하죠.. 저도 독학했으니 ㅎㅎ 패턴보면 암호가 잔뜩 써있는데 yo라던가 sks 뭐 이런 거 유투브에 찾아보면 착한 여인들이 슬로우비디오로 많이 올려놨어요. 그거 보고 따라하면 할만해요. 재밌삼 ㅎㅎ
      저두 딸기 떠주고파서 패턴도 찾아놨는데 하도 별나셔서 난리치다 올 사이에 발톱낄까봐 걍 천 옷만 입히고 있어요. 그래도 조만간 함 짜볼까 생각중 ㅎㅎ

      아니 한국같이 전화 한 통에 뭐든지 집에 오는 시스템에 사심서 눈물이 웬말 ㅋㅋ (심지어 배달오셔두 팁도 안 드려도 되구;;)

      딸기는 뭐 이제 그러려니 합니데이. 워낙에 개가 아니라 고양이과였어요. (근데 고양이들도 집에 가면 마중 나온다던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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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폴리맘

    ㅋㅋㅋㅋㅋ두번째 조카로 급 변경 ㅋㅋㅋㅋㅋㅋㅋ(내가 웃을 입장이 아니고만;;;)
    방금전 저 짬뽕뒤의 만두를 보고 결국 이시간에(2시) 만두를 꾸어먹은….;;; (먹고 배아프다 징징댈라고 이시간에 군만두를 먹는다며 폴빠한테 열라 쿠사리를..;;;) 무려 짬뽕을 끓여주시는 K님이 부러울뿐 ㅠ.ㅠ….
    뜨개질 모임 넘 좋아보임~~ 오손도손 모여서 이야기도 나누고 맛난것도 먹고…
    우리도 가까이 살았음 한달에 한번이라도 모여서(먹을꺼는 각자조달?) 애들이랑 히히덕거리면 참 좋았을텐데…참, 멀어도 너~~어무 먼 ㅋㅋㅋㅋㅋ
    돌돌말려서 눈만 굴리는 딸기씨~ 잠만자지말구 더피랑 좀 친해보는건 어떻겠니~ 시선고정더피를 보니 너랑 잘맞을것 같기도한데 말이다 ㅋㅋ
    티팟 넘 이쁘네요~ 고전적이고 문양도 이쁘구~ 외관도 깔끔한 것이 득템하셨슝~ㅎㅎ

    Reply
    1. Ana Post author

      만두 맛있었슈? ㅎㅎㅎ 짬뽕 끓여주시면 바로 경어들어감. (먹을 거 주는 사람에게 약하다;;;)
      글게요.. 꿈이네요 꿈. 종종 만나서 애들 주무르면서 편하게 얘기하고 라면 끓여먹구 그러구 살면 참 좋겠삼 ㅠㅠ

      딸기랑 터피 둘다 식탐이 세다보니 간식줘도 집중하느라 서로에게 관심이 전혀 없네요 ㅋㅋㅋ
      티팟 이뻐요? 이거 뭐 실제로 만나야 여기에 차도 대접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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