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제4일

목요일에는 다운타운으로.. 일어나 대강 준비하고 스카이트레인을 타고 나섰다.
첫번째 행선지는 값싸고 신선한 이태리음식을 먹을 수 있다고 들은 조그만 식당. 몇 개 안 되는 테이블에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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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홍합과 조개 파스타와 커피, 그리고 K군은 베지 피자 두 조각과 레모네이드를 주문했다. (그러나 두 조각이 아니라 2인분이
나왔으니.. ㅋㅋㅋ) 까페테리아처럼 카운터에서 주문하고 돈을 낸 뒤 번호표를 받아 자리를 잡고 기다리면 매우 빨리 음식이 나오는
방식. 양이 제법 많았으나 음식이 꽤 맛있어서 남기지 않고 다 먹었다. (점점 양이 늘어가나보다.. -0- )

먹고나서는 시내를 천천히 돌아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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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중 하나인 패시픽센터엔 Cirque de soleil 광고용인지 의상들을 전시해놓았다. 7월에 밴쿠버 공연이 있는데 작년에 표를 사서 기다리고 있다. 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여피족들이 많이 산다는 예일타운 뒷골목에서 재미난 빵집도 보고. (윽.. 공룡 머리 짤렸다;;;)
동네의 특성인지 작은 개들이 무척 많았다. 딸기 완전 신났음.

날이 흐리고 바람이 불어 추워져서 차를 마시러 들어가 정박된 요트들을 보면서 수다떨다가 말다툼;;;으로 이어져 오늘은 여기까지. 흥.

8 thoughts on “휴가 제4일

  1. monkeytoe

    아 놔 ㅎㅎㅎㅎㅎㅎ
    평온하게 휴가 즐기시다가 왜 싸우셨대 ㅋㅋㅋㅋㅋㅋ.
    아유 웃겨 캬캬캬.
    먹거리여행은 이 날도 이어졌군요.
    먹거리를 테마로 한 여행을 생각해봐야 겠어요!
    여행가면 늘 젤 싼 거만 찾아 먹느라 고생했는데 ㅜㅜ
    이제 좀 달리 가보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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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우리도 먹거리 좋아해서 음식이 단조로운 곳은 힘들어요.. 여행비용을 먹거리에 올인하는 것도 괜찮은 거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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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양지꽃

    우리도 여행 가서 꼭 심하게 싸워주고… ㅋㅋㅋ
    근데 예전엔 여행지에서 계속 것두 너무 심하게 싸웠는데
    저번에 뉴 멕시코 갔을 땐 마지막 일정에서만 싸워서
    이젠 차츰 나아지나… 싶어요. ^^

    우리도 오늘 일요일 브런치 먹고 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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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양지꽃님 덧글 읽고나니 뭔가 깨달음이.. 좋은 휴가에 싸우다니가 아니라 전보다 훨씬 덜 싸우니 나아졌다는 사실.. ㅋㅋㅋ 하긴 우리 전에 여행다닐 땐 노상 싸웠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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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금봉

    딸기맘님 벤쿠버 휴가 덕분에 구경 잘 했어요. ^^
    딸기여사는 붙임성도 좋으셔, 길에서 만나는 멍이들하고 잘도 어울리네요.
    울 금봉양은 무~지하게 낯을 가리는데…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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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바람

    전혀 안싸우실거 같은데 ..ㅋㅋ
    저도 이사하믄서 티격 태격..지겨 지겨..ㅋㅋㅋ
    딸기여사는 비슷한 친구들 만나서 좋았겠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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