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에는 다운타운으로.. 일어나 대강 준비하고 스카이트레인을 타고 나섰다.
첫번째 행선지는 값싸고 신선한 이태리음식을 먹을 수 있다고 들은 조그만 식당. 몇 개 안 되는 테이블에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
나는 홍합과 조개 파스타와 커피, 그리고 K군은 베지 피자 두 조각과 레모네이드를 주문했다. (그러나 두 조각이 아니라 2인분이
나왔으니.. ㅋㅋㅋ) 까페테리아처럼 카운터에서 주문하고 돈을 낸 뒤 번호표를 받아 자리를 잡고 기다리면 매우 빨리 음식이 나오는
방식. 양이 제법 많았으나 음식이 꽤 맛있어서 남기지 않고 다 먹었다. (점점 양이 늘어가나보다.. -0- )
먹고나서는 시내를 천천히 돌아다녔다.
쇼핑몰 중 하나인 패시픽센터엔 Cirque de soleil 광고용인지 의상들을 전시해놓았다. 7월에 밴쿠버 공연이 있는데 작년에 표를 사서 기다리고 있다. ㅎㅎ
여피족들이 많이 산다는 예일타운 뒷골목에서 재미난 빵집도 보고. (윽.. 공룡 머리 짤렸다;;;)
동네의 특성인지 작은 개들이 무척 많았다. 딸기 완전 신났음.
날이 흐리고 바람이 불어 추워져서 차를 마시러 들어가 정박된 요트들을 보면서 수다떨다가 말다툼;;;으로 이어져 오늘은 여기까지. 흥.
아 놔 ㅎㅎㅎㅎㅎㅎ
평온하게 휴가 즐기시다가 왜 싸우셨대 ㅋㅋㅋㅋㅋㅋ.
아유 웃겨 캬캬캬.
먹거리여행은 이 날도 이어졌군요.
먹거리를 테마로 한 여행을 생각해봐야 겠어요!
여행가면 늘 젤 싼 거만 찾아 먹느라 고생했는데 ㅜㅜ
이제 좀 달리 가보좌.
우리도 먹거리 좋아해서 음식이 단조로운 곳은 힘들어요.. 여행비용을 먹거리에 올인하는 것도 괜찮은 거 같더라구요.
우리도 여행 가서 꼭 심하게 싸워주고… ㅋㅋㅋ
근데 예전엔 여행지에서 계속 것두 너무 심하게 싸웠는데
저번에 뉴 멕시코 갔을 땐 마지막 일정에서만 싸워서
이젠 차츰 나아지나… 싶어요. ^^
우리도 오늘 일요일 브런치 먹고 왔어요. ^^
양지꽃님 덧글 읽고나니 뭔가 깨달음이.. 좋은 휴가에 싸우다니가 아니라 전보다 훨씬 덜 싸우니 나아졌다는 사실.. ㅋㅋㅋ 하긴 우리 전에 여행다닐 땐 노상 싸웠었는데 말이죠.
딸기맘님 벤쿠버 휴가 덕분에 구경 잘 했어요. ^^
딸기여사는 붙임성도 좋으셔, 길에서 만나는 멍이들하고 잘도 어울리네요.
울 금봉양은 무~지하게 낯을 가리는데… ㅡㅡ
저 친구가 딸기를 별로 안 좋아라 하더라구요..;;;
금봉이 그래도 많이 나아졌잖아요? ^^
전혀 안싸우실거 같은데 ..ㅋㅋ
저도 이사하믄서 티격 태격..지겨 지겨..ㅋㅋㅋ
딸기여사는 비슷한 친구들 만나서 좋았겠어요..ㅎㅎ
이사같이 힘들 때 더 싸우는 것 같아요.. ㅋㅋ 근데 가끔 싸우면서 또 정이 쌓이는 게 아닐까 하는.. 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