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바게뜨를 구워봤다.
표면에 계란흰자 대신 우유를 발라서 그런가.. 바게뜨가 너무 부드럽다.
재료는 심플해서 좋다. 밀가루, 물, 이스트, 설탕, 소금, 끝.
목적은 화요일 장 볼때 사온 보코치니 치즈를 활용한 샌드위치를 만들어 보는 것.
일단 페스토를 바르고 토마토 넣고 치즈 넣고 끝.
맛은…?????
치즈가 넘 밍밍하다. 이기 원래 이런 맛이었나? 전에 밖에서 먹었을 땐 더 쫀쫀하고 치즈스러웠는데, 이건 무슨 두부 맛. 어제도 삽질 열심히.
3월인가부터 우리집 베란다서 자라고 있는 제라늄, 드디어 꽃봉오리가 올라오다. 감격에 차서 사진 찍어주었다. 자세히 보면 봉오리 끝 붉은 부분이 보이는 것이다.
1층엔 울긋불긋 꽃이 잘 자라고 있는데.. 우리집이 너무 추운 거야? 그런 거야?
어제 K군보다 내 퇴근 시간이 늦어서 K군이 기다리면서 동네 산책을 하던 중 아는 분이 일하고 있는 빵집에 들렀더니 빵을 선물로 주었단다. 바게뜨스러운데 굵은 소금과 올리브유가 잔뜩 뿌려져 있다. 꽤 큼직한 빵이라 어제도 뜯어먹고 오늘 아침 다시 샌드위치를 시도해보았다. 오늘은 토스터오븐에 살짝 구웠는데 조금 더 나아진 것 같지만 치즈는 여전히 밍밍하다. 삽질은 계속된다. 쭈-욱.
그나저나 당장 해서 낼 숙제가 있는데 이리 놀고 있나.. -0-
잘 살고 있구만 머가 삽질이라는 거얌?
삽질의 의미를 정녕 그대가 아나~
나도 삽질 퍽 한다우~ 지난 두달간은 특히 더 했어라.
맛있는 삽질인걸요~ ㅋㅋ
전 집에 화분들이 죄 쪼매난 다육이들이라
꽃볼날은 한~~~참 멀은듯 해요..ㅋㅋ
생각난김에 화병에 꽃이라도 꽂아야겠다눈..^^
오.. 화병에 꽃.. 너무 우아해보여요~~~
보코치니 치즈 넘 밍밍하면 올리브유랑, 마늘, 베질이나 파슬리, 고추가루 죄끔 넣고 한 재어 놔뒀다가 먹으면 좀 더 괜찮던데.
샌드위치 싼거 봐. 넘 이쁘다. 저런 종이는 또 어서 구했데?
요즘 빵 세례속 사는구나. 얻어왔다는 저 빵도 넘 맛있겠어. 포카치아인가?
음.. 그런 방법이 있구나~~~~ 내일 시도해볼까나~
저 종이 베이킹 시트야. 기름종이인가? 그 롤로 파는 거.
블로그 참 정성스럽게 하심미.
난 사진찍기 너무 귀찮아서;
요리도 많이 하시고.
딸기맘님 극도로 게으르면서 극도로 부지런.
극과 극을 부지런히 왔다리 갔다리 하시네.
의욕적이 될 때가 있다우~
흠흠… 삽질이라…
우린 요즘 농사짓는다. 학교에서 교직원들에게 선착순으로 다섯평씩 분양해주는 텃밭이지. 생각보다 재미가 쏠쏠해. 노동하는 즐거움도 맛뵈기지만 느끼고…. 그러잖아도 쇠고기 땜시 몹시 시끄러운데, 나름 웰빙을 실천하고 있는거지.
햐간, 잘 지내고… 나도 니들 보구 싶다. 여기선 다들 바빠서 소주한잔하기도 힘드는 구나.
오옷~ 선배님~~~
텃밭이라니 ㅋㅋㅋㅋㅋ 뭐 심으셨어요?
우리는 좀 심심해요. 한국에 있었으면 사람들 만날텐데 이런 얘기나 하면서.. ㅎㅎ (바빠서 여전히 못 뵐라나요..? ㅎ)
케일, 상추류 서너종, 깻잎, 청경채, 근대, 양상추, 루꼴라 등등 쌈야채와 고추, 피망, 토마토, 가지, 각종 허브류 등등이다. 다섯평에 많이도 심었지? ㅋㅋ 그래서 요즘 아침마다 샐러드 파티한다. 완전 유기농이지… 물론 전에 그 밭 주인이 화학비료 썼었으면…..ㅜ.ㅜ
내년엔 열평으로 늘려보려고 고민중..
그러고보니 전에 선배님네 독일집 갔을때 뒷마당에서 허브 가져다 요리하시던 생각이 나네요.. ㅎㅎ 그 파스타 맛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