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뭐 특별히 하는 것은 없지만 여러가지로 마음만 바쁘다.
친구들도 자주 만나고 하느라 분주하긴 굉장히 분주한데 실제로 하고있는 일은 별로 없어 약간 불안스럽기도 하다. 그야말로 허공에 붕 뜬 기분이다. 공부를 하다가도, TV를 보다가도, 길을 걷다가도.. 문득 멍해져서는 순식간에 몇분을 흘려보내곤 한다.
그동안 뜸하게 연락하던 친구들과 만나면서.. 왜 그 동안은 그렇게 무심하게 지냈을까 후회를 한다. 뭘 하느라 그렇게 연락도 못했을까 하는 생각도 하고..
누군가와 만나서 지난 몇달, 길게는 몇년간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는 것은 어쩐지 허전한 일이다. 새로운 소식들에 놀라고 즐거운 비명을 지르기도 하지만, 안타까운 얘기를 들으면 곧 난 그 때 왜 이 사람 곁에 없었을까, 또 내가 마음 아팠던 얘기를 하자면 왜 그 때 이 사람과 나누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에 빠져들고 마는 것이다.
지금부터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고 생각하다보면.. 지금까진 느껴보지 못했던 떠남에 대한 아쉬움이 고개를 든다. 감상일까..? 뭐 그래도 상관없다. 어쨌든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야겠다.
붕.. 뜬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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