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thoughts on “다시 12월 12일

  1. 아직은 덜 겨울 같은 겨울

    그냥 제목만 보고도 마음이 쿵했습니다.
    요즘 제가 가장 걱정하는 부분
    엄마를 더 이상 이 세상에서 못 본다는건 어떤 슬픔일지 감히 상상도 하지 못 하겠습니다.
    저는 제가 죽고 나서 가족들이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그런 의미에서 행복하게 계속 잘 살아가세요.
    그런데 기일이 2년째인가요 4년인가요?
    사진에 2012년이라고 되어 있어서 (중요한건 아닙니다) 음. 다른 이야기이지만 사진이 색감이 좋습니다. 제가 무척 좋아하는 색감이예요. 밴쿠버에도 눈이 오는군요. 그냥 보기에도 추워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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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na Post author

      2014년입니다. 틀리게 적어놓고 모르고 있었네요. 감사합니다 ㅎ

      사람의 마음이란 게.. 참.. 그 이전에는 경험해보지 못 한 엄청난 슬픔도 시간이 지나가면 또 익숙해지더라구요. 아직도 엄마나 딸기를 생각하면 가슴이 뻐근하면서 통증이 있긴 하지만 (전 2014년이 되어서야 마음이 아프다는 게 진짜 물리적인 통증이구나, 하는 걸 깨달았어요) 그게 또 적응이 되더라구요.
      아, 정말 맞는 말씀… 저도 제가 가더라도 다들 씩씩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으니, 저도 그렇게 살아야 한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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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Anonymous

    여기 몬트리올도 오늘 하루 종일 눈이 펑펑 쏟아졌네요.

    전 아빠 돌아가시고 나서 영화에서 딸하고 아빠하고 사이 좋은 모습만 봐도 눈물이 쏟아져요. 제가 못 그래서인지…

    몇 년 지나면 나아지겠지 하지만 사실 그런 건 없는 것 같아요.

    그래도 며칠 전에 엄마가 꿈에 나타나서 사랑한다 말씀도 해주시고… 전 그 글이 좋았어요.

    좋은 저녁 되세요.

    아 저 J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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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na Post author

      네. 슬픔은 사라지진 않는 것 같아요. 그냥 껴안고 살아가야죠 뭐. 씩씩하게.. 랄까 ㅎ

      조금 다른 얘긴데.. 저 요즘 눈물이 많아졌어요. 나이든 개나 고양이 나오는 동영상들 볼 때도 그렇고, 세월호 관련 기사 볼 때도 그렇고. 예전엔 마음은 그래도 눈물은 잘 안 흘리는 편이었는데, K씨는 제가 나이 들어 그런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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