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한국여행 – Day 21, 22 & 23

Day 21

아침에 일어나 아빠와 동생과 느긋하게 아점을 먹고, 동네 산책을 나가보기로 한다. 동생네 집은 교외에 있어 다니는 길이 재미있다.


소들이 사는 축사도 있고…


닭들도 뛰댕기고..

개들은 너무 많아서 사진도 안 올림 ㅋㅋ


어느 시점에 이르자 인도가 없는 길이 나왔는데 차들이 너무 빨리 달려서 혼비백산…

이 날은 맑았으나 초미세먼지가 심해서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 했다. 지금 평화협상 등 너무나 큰 이슈가 많아서 어렵지만, 정말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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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즐기지 않는 동생이 웬일로 저녁때 수육과 육개장을 하는 집에 가보자고 한다. 나도 딱히 찾아먹는 음식은 아니지만 아빠가 좋아하시니 (아빠는 대파를 듬뿍 넣은 소고기국 (육개장과 맛은 비슷한데 재료는 좀 더 심플하다)을 좋아해서 엄마는 아빠 생신에 미역국 대신 이 국을 끓이곤 했다) 가보기로.


수육을 안주 삼아 아빠와 소주도 한 잔씩 하고. 조금 후에 학원을 다녀온 조카와 S님도 와서 따뜻하게 저녁 먹고 다 함께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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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22


아침은 우리밀 밤빵에 커피 한 잔. 동생은 아침을 아주 간단하게 먹는 편이다.

다음 날에 내가 집으로 돌아가므로, 다함께 엄마를 보러 가기로 했다.


할아버지 손을 꼭 잡고 걷는 다정한 조카.

엄마를 보고 나서는 공주에 가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동생은 여기저기 숨어있는 맛집들 (주로 사찰 음식 이런 것들이 그의 취향 ㅋㅋ)을 찾아다니는 걸 좋아한다.


산 속에 깊이 숨어있는 약선음식점.


주변의 경관이 환히 보이게 꾸며놓은 1층.


2층도 경관이 좋다. 이래 저래 몸에 좋다는 여러가지 반찬들로 그득한 한 상. 간이 강하지 않고 심심해서 맛있게 먹었다.

밥을 먹고 동생이 전에 와봤다는 예쁜 찻집에 차를 마시러 갔다.


오래된 주택을 예쁘게 꾸며놓았다. 낡은 풍금을 치고 있는 조카 ㅎㅎ

하지만 자리가 없어서 아쉽게 발걸음을 돌림.

다시 청주로 돌아가 잠시 쉬다가, 조카는 스파게티를 쓱쓱 해서 먹고는 학원에 가고 우리는 나와서 저녁을 먹으러 가기로 한다. 엄마가 함흥냉면을 아주 좋아해서 자주 먹으러 다녔는데, K씨를 엄마아빠가 처음 만난 곳도 오장동의 냉면집이었다. 그 집의 분점이 청주에 생겼다길래 가보기로.


기억 속의 냉면보다는 면이 좀 더 굵고 양이 많았다.

이렇게 열심히 먹으며 하루를 보내고, 집에 가서 잠을 청한다. 이번엔 진짜 열심히 돌아다녀선지 매일같이 정말 잘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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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23

집에 돌아가는 날. 아침에 일어나 창 밖을 봤더니 고양이 한 마리가…


들고양이처럼 보이진 않는데 밖에서 오래 살았는지 지저분.. 눈을 마주치자 휑하니 도망가 버렸다.


동생이 만든 숙주 볶음, 아빠의 김치찌개로 아침을 먹고…


터미널로 갑니다.

자주 만나도 헤어질 때는 아쉽다. 손을 열심히 흔들며 고속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다들 건강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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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도착해 수속을 마치고 짐도 다 부친 후 점심을 먹으러 간다. 출국장 밖에 있는 식당들이 괜찮다고 해서 가봤다.


빈 자리를 찾아 앉은 후 테이블에 부착되어 있는 아이패드로 주문을 하면 음식을 가져다 준다. 싱기방기.


게살 비빔밥. (맛살이 아니고 게장의 게살임.) 내 취향의 음식이라 맛있게 잘 먹었다.

든든하게 점심을 잘 먹고, 여유 있게 출국장으로 가서 밴쿠버로 돌아오는 비행기에 올랐다. 짐도 다 부치고 미리 복도자리로 예약을 해 두어서 가끔 스트레칭도 해 가면서 편안하게 여행했다.

돌아오니 공항엔 K씨가 마중나와 있다. 그동안 몸이 아팠다고 하네. 내가 오니까 나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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