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우중 캠핑. 마지막 비오던 날도 캠핑장에서, 52일 만의 비도 캠핑장에서.
산불 여파로 공기가 별로 좋지 않고 후덥지근했지만 잘 먹고 잘 쉬고 온 연휴 캠핑.
올해의 첫 백패킹. 사이트 환경이 만만치 않았고 모기 때문에 힘들었지만 언제나 그렇듯 마치고 나면 뿌듯하다.
7. July 2~3 @ Golden Ears
트레일러 캠핑장을 잡지 못하면 텐트를 가지고 워크인으로 간다. 텐트 밖으로 떠오르는 햇살이 눈부셔 잠에서 깬 멋진 아침.
Covid 이후 캠핑장 예약이 너무 어려워져서 일단 예약해두고 보자는 심정으로 거의 매주 되는 대로 캠핑장을 잡아뒀다가 일부는 취소하자 생각했는데 아침에 숲 속에서 커피를 한 잔 마시고 있으면 취소할 마음이 사라진다 ㅎㅎ
* 덥고 건조한 날씨에 산불이 많이 일어나 지난 주부터 campfire가 금지되었다.
6. June 19~26 @ Mt. Revelstoke
Covid 제재 때문에 취소해야 하는지 막판까지 불확실했는데 15일부터 BC주 내에 한해 거주지역 외 여행이 가능해져서 갈 수 있었다.
5. June 12~13 @ Golden Ears
일년만에 만나는 지인들(E님 부부)과 실외 어디에서 만날까 궁리하다 급 예약한 캠핑장에서 만났다. 못 본 사이에 다들 여기저기 아팠던 이야기들이 쌓여있었다… ㅎㅎ
밤새 비가 내리고 난 다음 날 아침, 모닥불 피운 기분 내느라 달아서 잘 못 먹는 마시멜로 구워서 먹음.
4. May 22~24 @ Alice Lake
실외에서 열명까지 모일 수 있게 되어 오랜만에 친구들(북클럽 멤버들+새로운 멤버 강아지 Joy)과 함께 모였다.
이 즈음엔 두 달 가까이 먹던 각종 약들도 다 끝내고 그럭저럭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해짐.
3. April 23~25 @ Golden Ears
생일 주간이었는데 Covid 락다운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아 캠핑을 가기로 했다. 이 당시에도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막판까지 고민하다 강행. 찬 바람이 닿으면 아파서 얼굴까지 꽁꽁 싸매고 보낸 시간이지만 그래도 숲 속 공기를 마시는 것이 집에서 누워 있는 것보다는 좋았다.
2. April 9~11 @ Porteau Cove
예약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인 인기많은 캠핑장인데 마침 취소하는 지인 찬스로 예약하게 되어 두 주 연속으로 캠핑. 두통이 심해 진통제를 먹어가며 캠핑.
1. April 2~4 Easter Camping @ Alice Lake
봄냄새가 아직 희미했다. 이 때부터 컨디션이 그닥 좋지 않았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캠핑. 캠핑 내내 잠을 많이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