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도서관에서:
나: 앤젤라(도서관 친구), 오늘 저녁 때 뭐해?
앤젤라: 크리스티랑 어디어디 파티 가.
나: 크리스티 애인도 오니?
앤젤라: 아직 애인 아니래. 데이트만 한대.
나: 그 기준이 뭔데?
앤젤라: 뭐.. 커미트먼트하는 시점이겠지?
나: 흠.. 스킨쉽이 기준이 되는걸까?
앤젤라: 스킨쉽? 그게 뭐야?
나: 스킨쉽. 스킨-쉽.
앤젤라: s-k-i-n ship?
나: 응. (급당황)
앤젤라: 그거 영어 아닌데.
나: !!!!!
앤젤라: 나 그 말 너무 좋아. 정말 make sense해. (신나서 애들에게 퍼뜨리기 시작)
나: ;;;;;
이때까지 스킨쉽이 영어가 아니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사실 그런 용어가 있긴 한데.. 무슨 학술용어로 육아시 엄마와 자녀간의 친밀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을 일컫는 것이고 일상생활에 쓰이는 게 아니란다.)
어쩌다가 한국에서는 스킨쉽이 스킨쉽으로 쓰이게 되었지?????
가끔은 콩글리쉬가 얼마나 정감있고 말 되는 게 많은데요…ㅋㅋ
ㅎㅎㅎ 그라믄요.. 애들한테 열심히 가르쳐야겠어요.. ㅋㅋㅋ
ㅋㅋ 재밌네요 ㅋㅋ 우리가 뭐 새로운 단어들을 유행시키면 되죠 ㅎㅎ^^
그렇지 않아도 제 친구가 스킨쉽이란 단어를 어찌나 좋아하던지.. ㅋㅋ 제 주변에서는 영어단어로 정착할 것만 같은 느낌이.. ㅎㅎ
아하하하하
제가 왜 웃냐면요 저도 몰랐는데 skinship이 콩글리쉬라는 얘길 어디서 들었어요. 근데 오늘 이걸 읽으면서 고새 까먹고 영어라고 생각한 것 있죠?
맞다 그게 콩글리쉬였지…. 이젠 절대 안까먹어야지요.
찐빵 드세요. (ooo)
ㅋㅋㅋ 찐빵을 세개나 주시다니 아이 좋아라.
오늘은 정말 히말라야에서 떨고 계신 팥찐빵을 꼭 내려다 쪄먹어야겠어요.
그래도 안젤라도 맘에 든다는데요.
흠… 카나다에서 급유행할 거 같은 예감이…
이제 잘하면 우리가 본토 영어까지 바꿔 놓을 수 있을지도… ㅋㅋ
그렇잖아도 자기 친구들한테 많이 전파시켰다고 하더군요 ㅋㅋ
(짜식.. 잘하고 있어 계속 해.. 그랬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