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는 면역력이 저하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무조건 증상을 억누르는 것만이 최선은 아니다. 예를 들어 열이 나는 것은 몸의 자연 방어기제이므로 약 또는 허브를 쓰기 전에 잘 생각해 봐야한다. 열은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힘이 항체보다 낫다. 실제로 아스피린을 먹은 그룹보다 몸에 열이 나게 방치해둔 그룹이 며칠 일찍 감기에서 회복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게다가 아스피린이나 아세트아미노펜(해열제)은 진통작용을 하는 동시에 면역력도 떨어뜨려, 오히려 더 심한 염증이나 독감에 이르게 할 수가 있다. 일반적인 감기약으로 쓰이는 항히스타민제도 나을 것은 없다.
그래서 감기나 독감에는 약보다는 허브를 사용하는 것이 낫다. 하룻밤 사이의 호전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결국 더 일찍, 완전하게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가장 강력한 독감용 허브는 유칼립투스, 세이지, 그리고 감초이다. 라벤터, 티트리, rose geranium (아욱과의 관목), bergamot (베르가못), 레몬밤, 히솝 등도 대부분의 독감에 효과적이었다. 이 허브들은 감기 바이러스에도 좋은 결과를 보였다.
식품용 허브에도 감기에 효과적인 것들이 있다. 계피, 후추, 레몬, 타임, 마조람, 로즈메리, 바질, 마늘과 박하 등이다. 식품으로 섭취해도 좋고 에센셜 오일로 사용해도 좋다. (가습기에 한두방울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미리 사용가능한 가습기인지 확인할 것) 가습기가 없으면 물을 끓여 오일을 떨어뜨려 훈증해도 된다.
감기에 자주 걸리는 편이라면 siberian ginseng, echinacea, shizandra, astragalus 등의 허브들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특히 폐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이 허브들은 중국북부나 러시아 등 추운 지방에서 오랜 세월동안 사용되던 허브들이다. 또 elderberry (말오줌나무 열매!)도 전통적으로 쓰이던 독감치료제이다.
감기와 독감 차
재료:
echinacea root, peppermint leaves, hyssop leaves, yarrow (서양가새풀) leaves, elder flowers, shizandra berries 각 1/2 티스푼씩
끓는 물 1 quart (약 0.95 리터)
끓는 물에 허브들을 넣고 20분 이상 우린다. 체에 걸러 수시로 마신다. (물이나 음료를 많이 마시는 것이 감기에 도움이 된다.) 허브를 구하기 어려우면 팅쳐나 비슷한 레시피의 시판용 차를 마시도록 한다.
이외에도 천연 아스피린인 willow bark (버드나무 껍질)은 감기에 따른 근육통에 좋다. osha는 기침으로 인한 폐의 통증을 경감시켜준다. osha는 또한 감기에 따른 소화불량에도 좋다.
항생제가 바이러스가 아닌 박테리아를 죽인다는 것은 잘 알려진 의학상식이지만 의사들은 만약의 경우 (차후의 박테리아 침입에 대비) 여전히 항생제를 처방한다. 약품과용의 우려가 있는 부분이다.
대부분의 내용은 아래 책의 내용을 번역한 것임:
Keville, Kathi, with Peter Korn. Herbs for Health and Healing. Emmaus, Penn.: Rodale Press, 1996
아 좋은정보 감사해요 딸기맘님! 기침을 줄일수있는 허브차 만드는 방법도 있으면 번역해 주시어요^^
너무 쌩유요~~*–^
기침시럽 만드는 법은 저번 포스팅에 추가해 두었어요. 기침 차 만드는 법은 없더라구요.
제가 산 시판용 기침에 좋은 차 원료들을 보니까 티백당 Medicinal ingredients: organic peppermint leaf 460 mg, organic cinnamon bark 187 mg, safflower bud 153 mg, organic ginger rhizome 119 mg, organic hyssop herb 119 mg, coltsfoot leaf 119 mg, organic European elder flower 68 mg; Non-medical ingredients: organic sweet orange peel, organic clove flower bud, organic rose hip.
요렇게 들었네요. 구하실 수 있는 걸로다가 대강 비율 맞춰 만드시면 되지 않을까요?
그래서 감기는 병원가면 일주일 안가면 칠일이라는말도 있는거 같아요.
번역하시느라 수고 많으셨고 저도 땡유~~ ^^*
이런 글은 배울 점이 많고 맞는 얘기다 끄덕끄덕하면서 번역하니까 재밌어요. ^^ (공부는 안 하고;;;)
오~ 좋은 자료!! ㅎㅎ (근데 스크랩은 안되는건가….-_-^)
감기가 안떨어져서 고생했던 1월에 첨가물들은 오렌지주스말고 먹어보라는 친구의 권유에 사과+엘더베리쥬스를 먹었었는데(맛은 좀 뷁) 독감에 좋은거였군요!!!
이름도 뷁.. 맛도 뷁.. ㅋㅋㅋ
그나저나 폴리맘님 글 보고 스크랩이 티스토리에선 안 되나 하고 여기저기 뒤적뒤적거리다 재밌는 사실을 봤네요. 네이벙의 스크랩 기능이 한국의 인터넷 환경에 아주 유해한 거였더라구요. 스크랩으로 자꾸 새 문서를 발생시켜 몸집 불리기로 광고수익을 늘려보자는 심산.. 그러면서 저작권에 대한 개념이 없어지는 결과가 나오는 거래요.
바람직한 것은 링크를 이용하는 거라고 합니다. 글의 제목을 클릭하면 글 고유 링크가 링크창에 생기니까 그걸 긁어가시면 되죠. ^^
딸기맘님 바로위 답글보고 끄덕끄덕..
맞아요.스크랩문제라는.
감기인지 비염인지도 햇갈리는 내몸은 뭐인지.. 요즘 아주 괴롭사옵니다요.
이넘의 알러지비염.
아궁.. 계절 바뀔 때가 되서 그런 거예요? 0.0
허브이름 한글로 하니까 넘 재미있다.
감기걸렸을땐 계피 잔뜩넣은 생각차만 좋다고 할고 있었는데,
새로운 허브 많이 배우고 간다~~
한국의 풀이름 나무이름들은 너무 재밌는 거 같아. 어쩜 이름을 며느리 밥풀꽃 뭐 이렇게 지을 생각을 다 했지.. ㅎㅎ
정말로 유익한 정보예요.
정도 링크 걸어 둘게요.
근데, 링크 걸었을 때 한가지 단점이 가끔 원본이 사라져버리더라구요…
딸기맘님은 절대 사라지시면 안되요~~~~~~~~~~~~~~~ ^^;;
맞아요.. 그런 슬픈 경우가 생기죠.. ㅎㅎ 티스토리가 망하지 않는 한 블로그를 계속 유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