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갈이

어제 모처럼 날씨가 무척 좋아서 미뤄왔던 스파티필룸 분갈이해 줄 흙과 화분을 사왔다. 이 화초는 번식력이 좋아서 매년 분갈이를 해주어야한다는데 미안하게도 2년이 넘도록 분갈이를 해주지 않았다.

포화상태.. 그런데 용케도 꽃봉오리가 생겼다!

양분이 섞였다는 흙


화분 두개에 있던 아이들을 다섯개에 나누어 심었다.


처음 해보는 포기 나누기라 잘 되었는지 모르겠다. 죽지 않고 잘 살아나야 할텐데... 근데 이런 식으로 나누어 심다보면 나중엔 집에 화분이 정말 많이 생기겠는걸.  이미 큰 화초를 사기보다 작은 걸 계속 키워 번식시키는 재미도 쏠쏠한 듯.

그리고 오늘 새로 들여온 녀석. 얼 룩이 예쁘게 진 아이비다. 아이비는 예전부터 좋아했는데 몇년 전 처음 길러본 애가 벌레가 생겨 버린 이후 다시 시도하는 것. 아직은 새끼 아이비지만 잘 자라서 길게 늘어졌으면 좋겠다. 그럼 가지를 꺾어서 수경재배도 해봐야지.

꼬맹이로 사서 잘 자라고 있는 산세베리아. 얘는 내년쯤 분갈이를 해줘야겠다.

11 thoughts on “분갈이

  1. 애플

    저도 분갈이 할정도로 한번 식물을 길러봤으면 좋겠어요^^ 기르고 싶은 맘이 있는데..실패를 하두 많이 해서 겁이 나요..^^ 그래도 항상 맘은 다시 길러볼거야 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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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바람

    딸기맘도 식물 솔솔하게 잘 키우시는거 같아요.^^
    울집 다육이들 겨울나기전 여럿 사망..ㅠㅠ
    그래도 아직 살아남은 애덜이 있다는데 희망을 가지고 얼렁 날 따스해지길 기둘리는 중에요.
    허브같은거 좀 사고프기도 한데 이집에서 얼마나 살지 모르겠어서 화분 늘리기가 좀 두렵다눈..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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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찾아보니 저 화초가 웬만해선 죽이기 어려운;; 화초라더군요.. 쿨럭..
      저도 물주거나 들고다닐 걱정에 화분 큰거에 멋드러지게 심는 건 엄두가 안 나요 ㅎㅎ 작은 화분에 옹기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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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트니맘

    분갈이 이런 단어가 들어도 무서워요. 율마가 전부터 너무너무 사고싶은데 봄되면 율마부터 사야지하다가 그애도 식물인데 키우다 죽을까 무서워 고민만 계속. 딸기맘님 분갈이도하시고 와..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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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이번에 분갈이하면서 좀 찾아봤더니 율마 예쁘더군요.. 하나만 데려다 일단 키워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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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귀걸이

    여기 동부도 날씨가 넘 좋아서, 이제 허브 사다 놔야겠다라고 생각중이었다는..
    화초관리 하는게 쉽지 않네요. 작년에 사다놓은 양분이 얼어서 망치로 깨야할지경이라면
    말다해죠.. ㅋㅋ

    딸기맘님은 어찌 이리 부지런하고 손도 야무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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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나두 허브를 생각중인데 일단 분갈이 한 번 하고 나니 힘들어;;;; 로즈메리가 키도 크고 베란다 약간 가리는 역할도 할 수 있다 해서 관심이 생기는데 결정적으로 잘 쓰지도 않고.. 잘 뜯어먹어야 키우는 즐거움이 배가;;될 거 잖아. 깻잎이나 파가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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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폴리애미

    딸기맘님 역시 바지런~~!! 잘되는 집은 뭔가가 달라~~
    우리집 스파티가 꽃을 하도 피우길래 이게 왠일? 했더니 스파티가 살아남기 힘든 환경이 되면 본능적으로 꽃을 열라 피운다(종족보존)더라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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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나도 힘들만큼 힘들게 하는데 욘석들이 왜 꽃을 안 피우는지 ;;; ㅎㅎㅎ 그 꽃 귀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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